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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일..
게시물ID : sisa_863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츨턴남자
추천 : 1
조회수 : 4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1 15:48:05
어제(3/10) 청담동 한남북엇국에서 고등학교 선배님들과 한잔했다..

두분 선배님과 이런저런 얘기...탄핵...기득권... 보수.. 진보...

선배님들은 개인 사업을 하시고 어느정도 경제력이 있어서 인지...중도보수 정도의 성향..난 음...그냥...오유성향..ㅎ

우리가 내린 결론은 권좌에서의 불성실, 무능함과 백치가 이 모든 결과를 초래했다. 

하지만 뽑는 사람도 앞으로 더 연구하고 신중해야 한다 라고 결론내리고 가게를 나섰는데..

인근 건물 주인인듯한 늙은 노부와 젊은 부부가 실랑이를 하고 경찰이 말리고 있었다...

대리운전을 기다리는 동안 대충 상황을 알게 되었는데...

늙은 노부는 이번 탄핵이 억울하다며 술은 한잔하신 상태고, 자기 건물입구에 태극기를 걸었으나

아들이 와서 태극기를 뽑아 버렸다는 것이다...그 와중에 실랑이 하면서 아들이 자기 얼굴에 무슨 가해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부는 경찰을 불렀고, 

아들한테 욕설하면서,,,내가 태극기 거는게 뭔 잘못이냐. 구청장한테 허가가 어쩌고 저쩌고

이 빨갱이 새끼들이...나라를...어쩌고 저쩌고.

얼마의 시간이 흘러 결국...며느리만 계속...아버님 들어가시죠...제발요....하고 

아들은 ...어디론가 가버렸고...경찰도 가버리고....

이 와중에...대리는 안오고...나랑 선배님들은 담배를 하나 물었으나,,,,

노부도...담배가 땡겼는지... 초봄 밤바람에 일회용 본인라이터가 자꾸 점화가 안되었다..

다가와서..불있슈? 해서...

선배가..노부한테..화력좋은 놈하나 드릴께요...하며....터보라이터 하나를 줬다...

그 터보라이터는 화력이 정말 좋았다...

난 대리기사와 집에 갔다.


* 한줄 요약 : 대한민국 터보라이터는 화력이 좋아 바람 많은날 촛불켤 때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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