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충수염(맹장터짐) 수술로 입원중인 아잽니다.
수술 후 운동 열심히 해야한다는 수간호사님의 신신당부가 있어 수액달고 병원 중간층
옥상같이 생긴부분에서 걷는중 방구가 계속 나옵니다.
계속 북!북!북! 북! 뀌면서 걷다가 "푸흑"합니다.
어!?!?!?
하는순간 다리타고 흐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물이요 ㅋㅋㅋ
ㅋㅋ
상황판단이 빨라집니다.
한낮이라 운동하는 곳이나 복도. 병실에 사람이 없어요.
얼릉 병실가서 전날 받아둔 환자복중 바지랑 두루마리휴지 챙겨서 병실내
화장실로 갑니다.
일단 변기에 앉아 쌀거 다 쌉니다.
수술 다음날이라 나올것고 별로없는데 소리는 굉장해요... "ㅂ빠아아앙"
휴지한통을 다 써가며 땀을 뻘뻘흘리며 처리를하는데 온몸이 그 똥색 소독약 자국이네요.
뭐가 똥물이고 뭐가 소독약인지 몰라요.
변기 앉았던 부분도 똥색 바지도 똥색...다 똥색이니 일단 닦습니다.
땀에 불어서 다들 잘~닦입니다.
일단 바지갈아입었는데 완벽처리가 안되니 찝찝합니다.
마눌님에게 전화해서 이러저러하니 빨리와달라고 합니다. 일외용 장갑이랑 물수건도 사오라고 하고요.
마눌님이 오고있는 한시간이 무척깁니다. 안닦인 똥물에서 냄새가 날까봐 똥싼자리로 돌아옵니다.
마눌님이 도착하여 샤워실로 갑니다. 바지벗고 닦임을 받는데 마눌님이 그럽니다.
그렇게 안보여(똥꼬)줄라고하더니 드디어 보네? ㅋㅋㅋㅋㅋㅋㅋ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