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국가가 스페인권인데, 일단 커가면서 주변에서 자연스레 스페인어는 배울꺼라 믿고 일단 집에선 무조건 다 한국어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교포 2세라해도 어설픈 한국를 구사하는건 너무 싫어서..
하지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 (약 만2살) 최소 기본 스페인어는 해야하고 또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영어도 배우기 시작하기 때문에 너무 어린시절부터 3개국어에 혼란을 느껴 오히려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입니다.
저 같은 경우엔 한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녀 한국말자체는 잘하는 상태로 왔고 현지 국제학교에서 스페인어랑 영어를 동시에 배웠는데 현지인 수준으로 구사하는덴 한 1년 걸렸습니다. 또 독학으로 포르투갈어를 배웠구요. 하지만 전 이미 한국어란 모국어를 마스터한 상태였고 스페인어와 영어는 외국어라는걸 인지하고 배운거라 혼동이 되지않았는데요, 아기는 너무 어릴때 세 언어를 마구잡이로 배우다보면 어려움을 (특히 한국어)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일단 제 계획은 어느정도 말이 트일때 까진 한국어로만 하고 그 후엔 '사과 먹을래? 애플?' 이런식으로 스페인어를 기본만 교육하고 어린이집에서 자연스레 스페인어와 놀이로 영어를 가르치는게 어떨가 싶은데..
혹시 외국에서 거주하시거나 한국에서 조기 외국어 교육을 시키시는분이 있다면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