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이후 '세월호 참사'의 상징과 같은 진도 팽목항을 찾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무책임으로 인한 생명권 침해가 탄핵 사유로 명시되지 않았기에 위로를 드리려 왔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0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가족들은 그만큼 더 섭섭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사실 촛불도 탄핵도 세월호가 시작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온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국가란 무엇인가’ 그리고 ‘정부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 라고 질문을 하게 된 것이 촛불의 시작이었다"며 "탄핵된 오늘 이 순간 가장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은 아직도 팽목항에서 아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가족들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얼마나 만감이 교차됐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헌재가 생명권 침해 사실을 따로 탄핵 사유로 삼지 않은 것은 아직까지 세월호 7시간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그 부분은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서, 또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 특검수사를 통해서 충분히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선체의 인양은 미수습자들의 수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고, 또 우리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민주당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선체인양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 정권교체가 된다면 선체인양이 지금까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310194503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