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도 했고.. 나팔꽃은 겨울동안 추위때문에 열매만 남기고 죽어서
이번에 정리하면서 열매를 따로 모아봤어요
어느정도 온전한 애들만 모아본건데도 저리 많네요
안쪽엔 세갈래로 얇은 벽..같은게 있어서 방이 3개까지 생기구요
한 방 안에 많으면 2개까지 있어서 튼실하게 자란 애들은 하나에 6개까지도 나오더라구요
물론 제대로 못 자란 애들은 벽도 제대로 없이 그냥 한개정도 나오고 마는 경우도 있구요
모아보니 이렇게 많아요 대충 200개는 넘는 느낌
처음에 나팔꽃 심을때는 문방구에서 파는 500원짜리 씨앗봉투에 있던 씨앗 13개정도를 물에 불려서 심었는데
흙이랑 햇빛이랑 물만으로 이렇게 다음 세대를 엄청나게 남기는게 참 대단하네요
저야 집에서 키우니까 배양토를 사서 키웠지만
자연이였다면 흙의 벌레, 미생물들이 분해를 하고 해서 떨어진 잎같은게 다시 양분이 되고 순환을 하겠죠?
하나 안타까운게 있다면
미니 방울토마토는 너무 늦게 꽃이 펴서인지 열매도 못맺고 그냥 죽어버린게..
오늘 정리하면서 보니 뿌리가 10cm는 들어갔던데
나름 살아보려고 발버둥친 흔적이 아닐까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