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꿈을 꾸었는데 꿈을 꾸고나서도 너무 꿈내용이 생생하고 스펙터클하고 허무맹랑 황당무계하여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에 핸드폰 메모를 이용하여 대충 내용을 적어 놨습니다.
그리고 나서 정신좀 차리고 기억을 더듬어서 메모해둔 걸 참조로 살을 좀 붙여 봤는데
생각보다 개인적으로 좀 재밌는 내용이라 올려봅니다.
어차피 꿈내용이라 인과관계나 설정 등이 말도 안되잖아요 ㅋㅋㅋ
그냥 심심해서 올려봅니다.
그리고 꿈 자체에서도 1막 2막 이런식으로 구분되게 느껴져서 그것도 나눠 봤어요 ㅋㅋㅋ
<1막>
주인공은 아내와 딸 하나를 둔 30대 후반 가장
직업은 고등학교 체육 선생
학교에서 체육시간 호루라기를 교무실에 두고 와 다시 들어가려는데
운동장에 누군가 떨어뜨리고 간 호루라기를 발견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아 입구를 소매로 닦고 호루라기를 불며 수업 시작
몇십여분 후 학생들이 이상한 뒤틀림과 기이한 현상을 보이며
발작증세를 일으킴
선생은 놀라서 제압하려하지만 학생들은 피를 토하고 눈에서 피가 흐르며 피부가 갈라지면서
고통스러워하며 죽어간다
그 와중에 선생은 정상으로 어쩔 줄 몰라 한다
살려달라고 외치면서 선생을 붙잡는 학생들 중 왜 선생은 아무렇지 않냐며
죽어가며 묻지만 호루라기를 입에 문 채 정신이 나가있는 선생
그런 선생을 보며 발작 중인 학생 하나가 저 호루라기 아니냐며 미친듯이 달려든다
선생은 극도의 공포감에 쌓여 운동장을 뛰기 시작한다
뒤 따라오는 학생들을 뿌리치며 교문을 벗어나 본인의 집으로 뛰기 시작한다
가는 길목 길목 마다 사람들이 발작 증세를 일으키며 죽어간다
선생은 정말 호루라기때문에 본인이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 의문을 품으며 뛴다
중간에 문방구로 들어가 있는 호루라기를 전부 챙겨서 나온다
중간중간 괜찮은 사람들에게 호루라기를 주며 불어보라고 한다
몇몇은 미친사람처럼 보지만 몇몇은 시키는대로 한다
하지만 호루라기를 분 사람들도 곧 이어 증세를 보인다
가지고 있던 모든 호루라기를 버리고 운동장에서 주은 호루라기만을 갖고있다
다시 괜찮은 사람하나에게 그 호루라기를 불어보게 한다
놀랍게 그사람은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
주변 발작 중인 사람들을 보며 그 사람은 대체 무슨 상황이냐며 묻지만
선생은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상황은 밤
선생은 지친 몸을 이끌며 집근처로 도착한다
다행히 이 곳까지는 아직 퍼지지 않은 것 같다
대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경로로 증상이 퍼지는지 알 수가 없다
집에 들어가려는 차 누군가 각목과 흉기를 들고 선생을 덥친다
아까 본인 호루라기를 분 그 정상인이었다
동료인지 친구인지 두어명과 같이 선생을 협박하며 호루라기를 달라고 외친다
선생은 두려움에 호루라기를 전해준다
괴한들은 서로 호루라기를 불어본다
괴한들은 정말 이거면 감염이 되지 않냐며 재차 묻지만
선생은 본인도 아는 사실이 전혀 없다며 손사레를 친다
괴한 중 한명이 못믿겠다며 선생을 따라간다
선생이 정말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 제발 가달라고 한다
호루라기도 줬으니 나는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문을 닫으려고 하는 찰나 멀리서 비명소리가 들린다
놀라는 괴한을 앞에두고 슬로우 모션으로 선생은 문을 닫고 잠근다
찰칵찰칵
괴한은 크게 놀라며 문을 두드린다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문 뒤로 비명을 지르는 괴한을 두고 선생은 회상에 잠긴다
문방구에서 구했던 호루라기 중 하나는 주머니에 있었다
괴한들에게는 그 호루라기를 준 것이다
운동장에서 주웠던 호루라기는 아직 선생의 주머니 속에 있다
비명소리에 놀라며 달려오는 아내와 딸
선생은 그들을 진정시키며 호루라기를 불라고 말한다
의문을 품으며 아내와 딸은 호루라기를 분다
<1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