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가 증오범죄로 인해 희생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일반화 당하는 내 기분이 더 나쁜 나.'

이 구절이 왜 이렇게 와닿을까요

유튜브에서 강남역 시위관련 영상들을 보던 중 한 남성분이 했던 말이 있었어요

'지금 굉장이 쓸데없는 걸로해서 다들 인력낭비 하고 시간낭비하는거 같은데 이 문제의 본질이 이번사건의 피해자가 된 분을 추모를 하면서 다시는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되겠는데 ... 현재 대한민국 법쪽에 사법부의 안일한 피의자,전과자,범죄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 그리고 이를 방조하고 있는 정치권 이 두군대에 대해서 우리가 갈라서서 싸울게 아니라 이 두군대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 하는 편이 좀더 건설적인거 같은데요'

그리고 강남역 사건 관련해서 자주 눈에 띄는 문구가 있을겁니다

'육식동물이 나쁜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겁니다. 살기좋은 대한민국 남여가 함께 만들어봐요'

육식동물은 상황과 문맥 구절상 어떤 쪽을 가르키는 걸까요.

육식동물은 살아남기 위해 육식을 합니다. 본능적으로 다른 동물들을 공격하고 죽이고 먹어요.

그런데 '육식동물이 나쁜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겁니다.' 이런 문구는 논쟁의 여지가 많아 보이네요.

마치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난 너희들을 해치진 않아. 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있는 사람들 중 몇몇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지 이해는 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더군요

또하나 논쟁의 가운데 있는 문구 중 하나인

'잠정적 가해자'

'잠정적 피해자'

아마 이 사건 관련해서 가장 발목을 잡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육식동물이 나쁜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겁니다.'

이 문구가 문제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잠정적 가해자'로 일반화 되기 싫은 남성분들, 그리고 그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여성분들 

'잠정적 피해자'가 되기 싫은 여성분들, 그리고 그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남성분들

위 두 문장에서 다른 점이 보이나요

그 차이점을 알아채고 이런 차이점이 어디서 오는지를 먼저 이해하는게 지금 상황을 해결하는 그 첫번째 일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성급한 자기 감정을 들이밀며 말보단 손이, 의견보단 욕설이, 이해보단 프레임을 씌워버리는 많은 이들의 행동을 

진정시키는 것도 중요할거 같아요. 

아마 이 글을 읽어주신 당신과 저는 성별이 다를 수 있고,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제가 보지 못한 다른걸 보고 있는 분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당신이 생각하는 이 사태에 대한 저의 글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