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가 뭐죠? 바로 '여성을 사회적 약자, 혹은 필요없는 존재로 취급하는 것' 아닌가요?
어떤 기업이 있다고 칩시다. 그 기업은 여성은 절대 채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남성이 업무에 더 적합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능력이 뛰어난 여성도 생리적 특성이나 임신과 출산등으로 관련 업무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
???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대놓고 여성을 약자 취급하고 고용 차별을 하고 있군요. 아마 이런 헛소리를 하는 기업이 있다면 언론에 대문짝하게 나고 페미니즘 단체에 고소 당할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남성에게만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합헌이라고 결정 내린 아래의 2011년 헌재의 판결문을 보시죠.
"남성이 전투에 더 적합한 신체적 능력을 갖추고 있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여성도 생리적 특성이나 임신과 출산 등으로 훈련과 전투 관련 업무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사법기관 중의 하나인 헌재에서 이렇게 대놓고 여성을 무시/혐오 하는데, 과연 사회적으로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징병제는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유일한 '법적으로 여성을 차별하는' 제도입니다. 진정한 페미니스트라면, 다른것 만사 다 제껴두고 이것부터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