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다원화 되어 있고 구성원 각자의 사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기득권 취하고 어느 한쪽은 일방적으로 착취 당하는 구조가 아니죠.
특히 성별 갈등 문제를 가장 잘 느끼는 젊은층 같은 경우는 남자들 여자들 가릴 것 없이 imf이후 비틀려버린 사회에 내동댕이쳐져 다같이 고통받는 구조인터라 기득권 남성과 착취당하는 여성이라는 기존의 페미니즘 논리로는 감히 제단하기가 힘들기도 하구요.
현재 청년들은 모두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박탈감을 느끼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가 서로를 향한 수평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거기다가 몇몇 세력들은 그 성별 갈등을 부추겨 공포심과 분노를 조장해 자기들의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터라 이 문제는 더 불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들 화 나신 것도 아는데 건전하게 토의해볼 문제에 감정과 분노를 대입해 성별 갈등으로 치닫지는 맙시다. 인권 문제엔 순번이 없어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원하신다면 진흙탕 싸움을 할 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해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