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장거리 같은 근거리 연애 중이에요~
택시 타고 서로 15분이면 가지만
주중엔 둘다 바빠서 못 보구 주말 밖에 못 봐요 ㅠ

봄이 오기도 하고 봄여름엔 옷 욕심이 많아져서
오랜만에 인터넷으로 옷을 사는데

이러다 남친한테 새로 산 봄옷 다 자랑도 못하고
여름 오겠네... 싶더라구요 ㅋㅋㅋ

주말연인은 진짜 한달에 네번 만난다 치면
일년에 50번에서 60번 정도 밖에 못 나더라구요

결혼생각 중인데 잘 하면 100번도 못 만나본 남자한테
내가 살아온 날보다 더 긴 인생을 맡겨야하네?
그런 생각도 들어서 남친한테 그대로 말했더니

자기는 매일매일 만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삐쭉삐쭉 삐치더라구요 ㅋㅋㅋㅋ


사귄지 아직 일년이 안 돼서
올해 봄은 처음 같이 맞이하는데 벌써 설레네요

꽃블라우스 꽃치마 꽃원피스 잔뜩 샀으니
남친 손 잡고 빨리 벚꽃 구경가고 싶어요

꽃샘추위는 좀 이제 가라ㅠ 그만 좀 가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