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서, 연애하는 친구들 보면서 제가 갖게 된 연애관인데요. 꼭 필요한 것 같아 공유함니다 ( 모두 아시겠지만)
1. 내 연인은 가장 가까운 '남'이다
말 그대로입니다. 가족을 제외하면 나와 가장 가깝고, 현재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남들 대할 때보다 더 신경써서 대해줘야합니다. 예를 들면 연락을 들 수 있겠습니다 내 친구들이랑 톡하는 건 가끔 답장 안하고 넘어가도 별 일 안나지만, 내 애인은 없어진 1 하나로 여러가지 상상을 하기도 해요
또, 가장 가깝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남'이기에, 남들에게 지켜주는 배려 또한 내 애인에게도 지켜줘야합니다. 예를 들면.. 휴대폰 이겠네요. 남의 휴대폰을 보려고 하진 않듯이, 내 애인의 휴대폰도 내 애인의 사생활입니다
2. 서운하거나 불편하거나 기분 나쁜건 빠르게 표현해라
참는 성격이 참 많더라구요 참고 참고 참다가.. 나중에 한번에 터뜨리는 성격이요. 연애할 때 이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게임만 하느라 내게 신경 덜 써줘서 서운했지만 넘어갔고 얼마전에 데이트하러 예쁜 곳 가자고 하길래 신났는데 취소 당한 바람에 혼자 하루종일 집에 있었지만 넘어갔고 얼마전 내가 아파서 병원을 다녀왔다고 했는데 걱정보다 핀잔부터 한 것도 화났지만 넘어갔고
그런데 오늘 이 사람이 일하는 중이라면서 카톡 답장은 느린데 페이스북을 계속 접속한 걸 보니 도저히 못참겠어서 화를 내고 크게 싸웠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은 그동안 쌓이고 쌓이고 더는 못참아서 크게 화가 났지만 상대방은 '페이스북 들어간 게 그렇게까지 크게 화낼일이야...?'가 됩니다 나는 그동안 참았던 것들에 대해서도 쏟아내지만, 상대방은 이미 과거에 별뜻 없이 한 행동이거나, 인지 하지 못하고 있었던 일이기에 어리둥절하고, 당황합니다. 상대방은 '그게 기분이 나쁘거나 잘못된 일일 때 미리 말을 해준다면 내가 앞으로 그렇게 안할텐데, 그동안 몇번을 난 똑같은 행동을 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나와 상대방은 페이스북 사건에 대해 먼저 집중적으로 이야기하여 풀고 서로 감정들을 이야기하며 결국 좋게 마무리하지만, 이건 잘못된 방법입니다.
나는 사실 4가지에 모두 응어리가 져 있는데, 상대방과는 1가지만 제대로 풀었거든요. 1가지를 풀고 좋게 이야기하고 나니 나머지는 과거일이라 물고 늘어지기도 뭐해서 3가지는 제대로 풀게 되지 않았죠. 이런경우 나의 마음엔 3가지에 대한 응어리가 아직 남은채로 연애를 지속하게 됩니다.
상대방은 3가지에 대한 언급을 듣긴 들어 조심할 수 있겠지만, 크게 싸운 기억은 '페이스북 사건'만 남아있기 때문에 비교적 3가지는 까먹어버릴 가능성이 크고, 같은 행동을 취해서 당신을 상처입힐 겁니다.
이런 일이 여러번 반복된다면? 나중이 되면.. 분명 다 싸운 후 풀었지만 나는 지쳐버렸고.. 내 마음 속에 든 응어리는 벌써 한가득입니다. 한가지만 서운해도 모두 서운해져버리죠. 나만 그럴까요? 상대방도 진력이 납니다. 작은 일에 크게 화내는 당신에게요. 듣다보면 과거의 일까지 겹쳐서 화내는 것이였던 당신에게요. 사람이 그렇더라구요
이건 연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일들은 보통 연인들끼리 있을 때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3. 역지사지
사실 3번도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연인이라면 더더욱 남입장에서 생각해봐야합니다.
나에게는 그냥 엄청 친하지만 절대 이성으로 안보이는 이성친구들이 연인의 눈에는 '내 애인을 나보다 더 잘알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계대상'입니다.
다른 예로..나는 공감이 필요했지만, 내 연인이 나에게 충고나 조언을 한다고 서운할 때도 그렇습니다 내 연인은 나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서, 힘든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그랬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공감이 더 고맙고, 가끔은 필요없는 충고나, 잘잘못가리기가 싫고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한 리액션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행한 행동이 날 사랑하고 날 생각하기 때문에 나온 그 사람의 방식이라면, 아쉽고 서운하지만 고맙기도 하지 않을까요! 그가 먼저 행동을 바꿔주길 바라는 것보다, 내가 먼저 존중해보는 것이 더 쉽고 평화롭습니다
4. 싸우다 감정이 상해서 대화를 단절하지 않기.
연인이라면 싸우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오해가 생기기도 하구요. 인간사 어디에서나 생기기 마련이지만, 내 연인과는 가장 많은 소통을 하기에 더더욱 많이 다투게 됩니다. 감정이 격해지거나, 분노가 차오르더라도 박차고 나가지마세요. 전화중이었다면 전화를 끊지 마세요.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거나,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수화기를 들고 있어주세요.
자신이 화가나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막말할까봐 겁이 나서 시간이 필요하다면, 5분 정도 감정을 다스릴 시간을 달라고 한 후,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가야합니다.
일방적인 단절은 상대방을 크게 무시하는 행위이고, 이로 인해 당신의 사랑하는 연인은 생각지도 못한 상처를 안게 될 수 있습니다.
5. 싸우다 감정이 상해서 욕하지 않기
절대, 절대요. 진짜 욕하지마세요. 아니 왜 욕을 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싸우다 헤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욕은 절대 안됩니다. 진짜 절대로요
6. 함부로 헤어지자 하지 않기
이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헤어지고 싶을 때 표현하세요. '너랑 헤어지자고 말할 정도로 화났어'라는 식으로 이 말을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화가 난건 화가 난거고, 이별은 다른겁니다. 몇번이고 헤어지잔말을 하면 나중에 정말 헤어지고 싶을 땐 쓸 말도 없답니다
7. 긍정적인 말은 아끼지 않고, 부정적인 말은 아껴라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최대한 아껴서, 정말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상황에서만 쓰는 겁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최대한 좋은 말만 해주는게 좋지요 하지만 정말 내가 봐도 아닌 상황일 때 돌직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