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럽다 나도 할 수 있는데
게시물ID : menbung_44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utcam
추천 : 11
조회수 : 852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3/08 17:01:22
회사일로 점심시간 놓쳐서 간단하게 컵라면 사먹고 사무실 복귀하던 도중에 스타벅스를 지나쳤다
 
2시가 지나가는 시간에도 스타벅스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선글라스를 머리위에 끼고 맥북을 켠 채로 노래를 듣는 젊은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웃음꽃을 만발하는 아주머니들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책한권을 정독하고 있는 학생들
 
그냥.. 점심시간도 놓쳐서 컵라면으로 때우는 내 신세가 처량해 보였다
 
나도 조금만 여유가 있었다면 저렇게 즐기면서 살 수 있을 텐데..
나도 할 수 있는데..
 
부럽다..
너무나도 부럽다..
나도 여유만 있었다면.. 나도 집에 빚만 없었다면..
 
나는 열심히 살았었다. 대학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남부럽지않게 일했다.
첫 취직 후 7년이 흘렀다.
7시 출근해서 10시 11시 퇴근. 밤을 샌적도 많았다. 그런데도 돈은 쉽게 모이질 않았다.
 
뭐 어쩌겠는가.. 삶이란게 열심히 일한다고 그만한 댓가가 창출된다는게 아니란걸 깨달은 30대 중반의 나이에서..
내가 할수 있는건 그냥 오늘도 묵묵히 회사에 출근하는 것 뿐..
 
그냥 부럽다 부럽다.
나도 투정한번 부려보고 싶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