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아나 패치 보고 왔는데 진짜 심하네요... 처음 오버워치에서 좋았던게 지원가들도 실력에 따라 소위 캐리가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젠야타, 루시우, 아나 셋다 힐러지만 모두 한때는 적극적 공세가 가능해 이 힐러들에 의해서 판이 뒤바낄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젠야타는 부조화 너프로 공격에 기여도가 떨어졌고, 루시우는 힐, 이속 너프로 더욱 조심스러운 운영이 필요했고, 이번엔 아나가 딜 너프됐으니 이젠 딜 넣으면 안되고 힐셔틀만 하게 됐네요. 심지어 자힐도 힘들고
힐러의 역할이 중요한건 맞는데 지원가들을 자꾸 너프시키면 그냥 보급창고 역할밖에 못하고 스스로 무엇을 해볼수가 없어요
예전에는 적 딜러가 접근하면 분명 불리한 싸움이지만 대항해볼수 있었습니다. 겐지가 진득히 괴롭히다가 결국 수면총 맞추고 이길때 약자가 강자 이긴 쾌감느끼곤 했어요. 그런데 이젠 팀의 도움을 기다릴수 밖에 없어요. 분명한 최고 힐량으로 픽 상위티어를 유지하긴 하겠지만 이젠 도주기도 없는 아나는 상대팀이 얼마나 아나를 잘 짜르는가, 얼마나 아군이 아나를 지킬수 있는가 밖에 안되고 아나 개인의 실력은 크게 중요해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딴거 못해서 힐러하는거 아닙니다. 각 역할군마다 2개 이상씩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원가를 주로 하는건 엉망인 조합이 되지 않고 분쟁없이 기분좋게 게임을 하기 위해서인데 자꾸 지원가를 너프만 시키면 재미도 없어진 지원가 해줄 마음도 진짜 안생기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