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길거리 노점 트럭]
1. 요즘 대치동을 돌아다니다 보면 간간히 닭꼬치 혹은 분식류를 파는 트럭들을 보게 된다.
물론 대부분이 세금을 내지 않는 불법 노점상 들이다.
2. 나도 그런 곳들 좋아한다 싸고 간편하고 가성비 좋고, 그렇게 먹다가 장사 하시는 분들과 대화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주제는 벌금 혹은 불법성에 관한 이야기 이다.
3. 우리 집앞 닭꼬치 트럭 아저씨는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트럭 프랜차이즈가 몇개이며 불법이지만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고, 단속이 걸리는 경우는 지역 주민 혹은 상인들의 신고 때문인데 그것들이 전부 시기심 질투심에서
비롯된 신고이며, 그 시기심들은 자기가 그 사람들 보다 더 많은 매출을 뽑아내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 한다.
4.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장사를 하는 지역 업주분들이 과연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그런 일을 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5. 내가 제대로 가게 일을 하기 전에는 아마 그저 고개 한번 끄덕이며 수긍하고 넘어 갔을 말이었지만,
지금은 이런 노점상들이 과연 옳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6. 이런 노점상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업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동종의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이상.
하지만 분명 보기 싫은 상황일 수는 있다. 자기는 정당하게 세금, 자릿세 등등 기타 잡비를 들여 장사 하고 있는데,
트럭업주 분들은 세금도 안내고, 자릿세도 없으며, 들어오는 수입은 기름값 차량 유지비, 재료값을 제외 하고는 전부, 그것도 현금으로 들어오게 된다.
7. 길거리에서 조그마하게 채소들을 판다던가, 김밥을 판다던가 하는 분들에 대한 비난이 아니다.
8. 길거리 노점상의 프랜차이즈화가 문제라고 본다. 조그마한 불법도 죄인건 마찬가지이고, 위
법한 일에 대해 경중이 따로 없다 생각하지만. 위법의 프랜차이즈화는 분명 다른 일보다 좀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9. 이런 탈세 혹은 지역 상인들 간의 갈등 보다 더 큰 문제는 위생문제이다.
10. 소비자는 분명 더 가성비 좋은 곳으로 끌리게 되어있고, 각종 세금을 고려 할 필요 없는 노점상들은 분명한 가격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소비자 는 같은 음식 같은 맛이라면 당연하게 노점상 쪽으로 몰리게 될 것이다.
특히 학생 타겟층이 뚜렷한 대치동 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럴 것이다.
11. 길거리에서 팔리는 음식들은 업장에서 관리되어지는 (일부 비위생적 업장 제외) 음식들에 비해서 확실히 위생적 관리가 되어지지 않는다.
문제는 여기서 생기는데 그런 위생적 문제에 대한 책임이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에게 넘어가게 되어버린다.
결국 위생 관리 소홀로 인한 문제들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게 되는 것이다.
아직 견문이 부족해 틀린 의견 일 수도 있다.
외식 업계가 좀 더 체계화 되고 더 많은 관심을 받고 다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두서 없이 주저리 주저리 했는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