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길드가 터지고, 예전 길드원 대부분은 길드 운영진이 만든 길드로 갔고 전 따로 나와서 무길로 다니며 머리좀 식히려 했습니다. 그때, 예전에 마영전에서 이름 좀 날리셨던 아는 누나분이 "너 무길로 다니면 노리는 놈들 많을걸" 이라고 경고를 하시더군요.
그후로, 3일간 길갑제의를 다섯 곳에서 받았습니다.
이래저래 하고 싶은 것도 있어 그 중 하나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단 놀랍더군요. 이유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사도 와 사냥 관련(이게 목적인 길드로 들어갔습니다. 현잰 굉장히 만족중.), 친목(이라지만 쩔해달란 거겠죠...), 우리 길드에 대부분이 마스터 재능이 하나에요, 저런 멋쟁이가 무길이야 등등...
잠깐의 무길생활로 있다보니 생각보다 길드들이 단순히 공개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 가끔 지인들이랑 뉴비들 델고 노는데, 꼭 몇 길드는 이 뉴비들에게 무조건 자기 길드 들어오라고 던광에서 마주칠때마다 길갑 권유를 눌러대는걸 자주 봤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며칠씩 계속. 하루에 수십번씩.
저도 무길일 때 지인의 반 장난으로 당해 봤습니다. 물론 잘 아는 분이다보니 웃어넘길 정도였고요. 하지만 뉴비들은 굉장히 당혹스러워 하더군요. 암것도 모르는데 템 몇개 던져주더니 자기 길드 안 들어오면 죽일 기세로 한다던지. 끝이 좋은 거도 많이 못 봤습니다. 예전 길드 터지고 새로운길드 운영하는 녀석에게 말 하는 게, 뉴비들 납치하는 건 좋은데 억지로 가입하라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지인분도 비슷한 때에 나와서 무길로 있는데, 예전에 좀 알던 사람한테 연락이 와서는 자기 길마가 좋아할테니 울길드오라는 제의를 계속 받았다고 합니다. 또 그쪽 길마도 던광에 잠수태울때마다 계속해서 길갑제의를 누르고 튀고요. 그게 무슨 비매너입니까?
무길로 다니는 사람들 중에 길드 들어가기 싫어서 혼자 다니고 그냥 지인분들하고 노는 분들 많습니다. 이런 분들좀 존중해주세요. 오죽 시달렸으면 이분들 개인길드 파서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