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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라는 가면속의 인간. 그리고 인간이기에 받아야 할 손길> +스포유
게시물ID : movie_654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zbeth
추천 : 1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07 02: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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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 로건을 보고 난 후 두서없는 형식의 리뷰를 써 보았습니다.
일기 겸 리뷰글이라, 글의 형식이 존대어투가 아닌 점 양해 바랍니다 :)
 
<히어로라는 가면속의 인간, 그리고 인간이기에 받아야 할 손길>

요즘 히어로물들은 대체적으로 액션 위주의 영상을 보여주거나, 주인공인 영웅 그 자체를 조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로건>은 인간 본연의 군상을 되돌아보게 하거나/ 영웅과 주위 인물의 관계를 고찰하게 하거나 / 선과 악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닌, 사람의 온정과 궁극적인 외로움에 대한 질문을 풀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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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의 이름을 덧씌우지 않은 로건은 어떠하였는가?
영화 내에서의 대사가 나타내듯 그가 아꼈던 모든 것들은 아름다운 끝맺음을 맞지 못했고, 그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특별하다는 이유로 어떠한 세력들과 맞서 싸우고, 희생하고, 결국엔 평범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세상과 멀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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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은 늙어만 간다. 세월은 흘러가고 하나 둘 씩 구세대의 영웅들은 저물어만 간다. 프로페서X 또한 마찬가지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지고 있던 특별한 능력이 두뇌를 사용하는 것이던 그는, 뇌가 말 그대로 죽어가는알츠하이머에 걸려 발작을 일으키는 시든 할아버지가 되어 버렸다.

뮤턴트들을 모아 교육하고, 엑스-맨을 구성한, 특별한 그들만의 공동체를 만든 프로페서X 또한 자신에게 가족과 같은 의미였던 모든 것들을 스스로 없애 버렸지 않는가?

하지만 그는 로건이 안정을 찾고, 따스함을 느끼길 바란다.

이는 그가 프로페서 X이기 전 찰스 자비에라는 존재이기에, 아버지가 자식에게 자신이 마지막까지 이루지 못한 소망을 투영하듯,  로건에게 그의 바램을 내비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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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로건과 꼭 닮은, 만들어진 뮤턴트 x-24호 또한 자신의 창조자인 라이스 박사만을 따른다.
그가 죽은 모습을 보곤 자비에 교수가 죽고 난 뒤 분노한 로건처럼, 분노한다.

x-23호인 로건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아이 또한 로건을 <아버지>라고 부른다.

충분하여도, 충분하지 않아도 각자 누군가와 교감하고, 표현하는 방법은 서툴러도 감정을 가지게 된다.
영화 내의 큰 교감선은 자비에 교수<->로건 / 로건<->x-23 이지만, x-24 <->라이스 박사 / 피어스<->로건&자비에 교수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보였다.

 

그렇기에 나는 생각했다.

 어쩌면 이 영화는 울버린이자 인간 로건의 마지막과 그가 남기는 자손들( -로건의 희생으로 인해 살아남아 국경을 넘은 다음 세대 뮤턴트 아이들을 자손이라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에 대한 것만 담아 내려 한 작품이 아닌, 그저 누군가와의 교감과 온정을 바라는 사람들을 그려 낸 작품이 아닐까 하고.

 

 

 

+영상미와 액션 (물론 스토리 또한 깊었습니다.) , 스토리 모두 너무나 완벽했던, 울버린의 마지막 영화, <로건>은 제게 러닝타임 내내 감동을 주었습니다.

청불이라 어쩌면 더 완벽했던 영화였습니다.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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