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너구리와 라쿤은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렸지만ㅠ많은 분들이 나쁜 너굴맨의 영향으로아직도 라쿤을 너구리라고 생각하시고 있습니다ㅠㅠ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너구리와 라쿤을 구분하는 법을 알려드리고자합니다.사진으로 비교하면 저야 편한데 이해하기 어려우실까봐간단하게 그림으로 그 차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첫번째! 털과 무늬로 구분하기!!
우선 너구리는 라쿤에 비해 대체적으로 갈색 빛깔의 털을 지니고 있습니다.물론 너구리도 사는 지역에 따라 회색빛 털을 지니고 있을 수도 있고라쿤도 갈색빛 털을 지닐 수 있으므로 항상 옳은 정보는 아닙니다만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너구리의 특징은 갈색바탕에 몸 아래쪽에 얼룩과
마치 붓을 먹에 담갔다가 꺼낸 것 같이 끝부분만 까만 꼬리가 특징입니다.
라쿤은 그에 비해 몸에는 얼굴 이외에 얼룩이 거의 없는 대신에
너구리에 비해 뚜렷한 흰색 눈썹무늬와
몇줄로 이루어진 얼룩무늬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너구리도 눈썹부근이 다른 곳에 비해 밝아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렇게 구분하시면 됩니다.
두번째! 몸의 구조로 이해하기!!
너구리는 상체와 하체의 비중이 거의 비슷합니다.그에 비해 라쿤은 너구리와 달리 하체쪽에 비중이 더 큽니다.이는 생활방식에 의한 차이인데요너구리는 개과동물로 완전한 4족보행 동물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루 발달하였지만라쿤은 4족보행이지만 원숭이처럼 손을 쓰는 동물입니다.그렇기에 손을 쓰기 위해 2족 보행을 해야하므로 하체가 발달했습니다.그리고 이러한 생활방식으로 인해몸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너구리는 일반적인 다른 4족 보행동물과 같이 지행형 동물입니다. 라쿤은 사람이나 원숭이, 곰과 같은 척행형 동물입니다.
여기서 잠깐!
지행? 척행? 뭔가 처음 듣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잠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지행은 발가락으로 땅을 짚는 걸 뜻하고척행은 발바닥으로 땅을 짚는 걸 뜻합니다.발가락으로 땅을 짚을 경우,앞으로 더 멀리 뛸 수 있기에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그래서 대부분의 4족 보행 동물은 지행형 동물입니다.(참고로 발굽은 지행이 아닌 제행이지만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발바닥으로 땅을 짚을 경우, 지행이나 제행에 비해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아 느린 편이지만체중이 발바닥 전체로 분산되기 때문에 장시간 보행이 가능하며또한 두발로 안정적으로 서있을 수 있으므로손을 사용하는 동물들은 주로 척행형 동물입니다.(물론 악어처럼 척행이라고 다 2족보행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즉 너구리는 개나 고양이와 같이 달리기에 적합한 체형이고라쿤은 사람이나 원숭이, 곰과 같이 손을 사용하기 적합한 체형입니다. 그래서 너구리는 앞발이 개와 똑같지만라쿤은 마치 사람과도 같이 다섯개의 손가락이 각각 나뉘어져있습니다.발바닥도 개와 달리 사람처럼 발바닥 전체가 털이 없습니다.
이제 조금 아시겠나요??
위에 거 이해 못하시겠으면 걍 두발로 서있거나
손바닥을 보여주는 사진은 대부분 라쿤이라 생각하세요 ㅋㅋㅋ
지금까지 이렇게 설명을 해드렸으니
이제는 어느 동물이 라쿤이고 어느 동물이 너구리인지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