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에 아는 동생 부부랑 같이 술 먹다가 동생 와이프가 외로운거 같다고.... 소개팅 시켜준다고 하더라고요...
술김에 좋아좋아 했는데....
다담날 연락처가 왔는데... 막상 떨리더라고요...
마지막 연애를 2002년에 하고 일에치이고... 그러다 사업시작하고 사업 안정화 시키다 보니 벌써 45이 되었더라고요...
그동안 소개팅 한적은 8년전에 딱 1번 그것도 커피만 마시고 바로 헤어졌네요 ㅠㅠ (지금 보니 그 소개팅도 위에 동생넘이 결혼전에 시켜준거네요...)
일단 일요일에 건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초, 중, 고를 다 건대쪽에서 다녔던지라 만만했고 상대방이 면목동 산다기에...
근데 건대에 한 3년만에 갔더니 후아~~~ 사람이~~~~ 이건뭐~~~~
탐탐에서 기다리는데 자리는 꽉 차고 (오후 5시 약속) 시끄럽고 (늙으니 시끄러운데는 안가게 되더라고요...) 이건아니다 싶을때 커피는 나왔고...
커피 받으니깐 바로 도착했다고 연락오더라고요.... 너무 시끄러워서 바로 나와서 근처에 좀 외진 조용한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솔직히 이런거 해본적이 없어서 땀만나는데.... 다행히 상대방 여자분도 강아지 2마리를 키우더라고요...
강아지를 혼자 14년동안 키워본 나로써는 누구보다 자신있는 이야기 거리가 생겼죠...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밥도 먹고 밥먹으면서 둘이 쐬주도 한병까고....
헤어졌습니다...
간단한 문자하고 오늘 아침에 문자 보내는 묵묵부답 ㅠㅠ
아닌가보다 하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뭐해야해요????
연애고수님들 늙은이 코치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