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도 토론 때 느꼈습니다.
말 그대로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후보들을 자신의 의견 관철에 도구로 생각하고 이용하더군요.
다른 후보들의 말을 끊으며 자기가 원하는 답변만 요구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저 아집과 피해의식, 오만함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구나.
단지 선거전략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원래 뼛속까지 그런 사람이었구나.
이재명이 전투력이 높다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토론에서 본 그의 모습은, 전투력이 높은 정치인이 아니라 그저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로 싸움을 걸고 상대의 입을 막아버리는 양아치였습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권력을 잡게 되면, 얼마든지 자기합리화를 통해 해선 안 될 일들을 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제 맘속에서 이재명은 이번뿐만 아니라, 영원히 대권 주자로서 out입니다.
정말 2012년 박근혜 이후 오랜만에 토론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