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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나이트에서 만난 여자
게시물ID : panic_92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럭키와세브니
추천 : 20
조회수 : 931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3/06 01: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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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약하신분은 삼가해주세요 
 작년 11월쯤 이었어요.. 2009년 11월.. 15일인가? 그날.. 친구와 오랜만에 나이트를 가기로 했습니다. 
나이트근처 번화가에서 간단히 소주 한병 마시고 나서..기분좋게.. 나이트에 입장했습니다. 
얼마만에 가는 나이트인가요!!!!!!!!!!!!!!!  아.. 언제나..나이트에 처음 입장할때면.. 가슴이 설레여요. 
친구와 저는 최대한 시크하게.. 자신감충만한 표정과 걸음걸이로..테이블에 착석. 그날따라 ..왜이렇게 부킹이 
잘되는지... 전화번호를 수없이 따고 따다가..  
새벽 3시정도쯔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던 친구가 
말합니다.  "야 아까 니옆에 부킹왔던 여자애 친구있지? 문자왔어.. 만나서 2차가잔다~ㅋㅋ
"어 그래? 콜! 나가자"  나이도 어리고 얼굴도 이뻐서.. 
천천히 작업을 해야겠다 맘먹었던 애들이었는데..
 이게왠일? 먼저 나가서 놀자고 하다니... 좋았습죠..  한가지 신기했던것은.. 그날 번호땃던 또 다른여자의 이름도 그여자 이름과 같았어요.. 성까지 말이죠.. 최은미..  아무튼 나이트에서 나와서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준x...........  유치원 교사라고 하는데.. 어찌나 이쁘고 잘놀던지~~ 분위기는 무르익을대로 무르익는데.. 갑자기..;; 제친구의 파트너가 꺵판을 부리기 시작하더라구요..ㅡㅡ 술취해서 울고불고.. 제 옆에.. 여자가.. 저랑 조금이라도 스킨쉽을 하면 화내고.. 욕까지 서슴치않고... 처음에는.. 술취해서 그런가보다 웃으면서 넘어갔는데..계속 그러니까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친구에게 말해서..니 파트너니까 니가 알아서 책임져라.따로 노는게 낫겠다. 하고 서로 합의 본다음.. 저는.. 제 옆의 여자와 같이 나왔습니다.  얘도 술이 취할만큼 취해서.. 저한테 계속 앵기더군요.. 저도 술도 취하고 힘들기도 하고.. 뭐 오늘은 홈런 성공이다! 하며~ 모텔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모텔에 들어가자 마자 얘가 계속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겁니다. 이해가 잘 안갔어요. 솔직히 원나잇이야 그렇다 쳐도.. 여자가.. 처음본 남자와 모텔와서 사진까지 찍어달라고 하니까.. 정말.. 이해가 ㅡㅡ 안갔지만.. 찍어줬습니다. 샤워하는 모습부터.. 침대에 누운모습까지.. 아..특이한것은.. 포즈가.... 두손가락으로 (엄지와 검지) 자신의 입 양쪽을 억지로 웃음짓게 하는 포즈? 말로설명하기 애매한데.. 아무튼 그런 포즈~~~~ 자기 핸드폰에 저장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그날밤을 같이 보내고...............  3일뒤... 연락을 계속 하다가.. 그날 삼겹살에 소주한잔 생각이 나서.. 학교가 끝나고 전화를 했습니다. 술이나 간단하게 한잔 하자고.. 그랬더니.. 아 그럴까 하면서.. 자기집으로 오라는겁니다! 올레?!!!!!!!!!!!!!  "뭔소리야~ 이시간에 집에 어떻게 가~~부모님도 계실거아냐~~" "오빠 나 혼자살아~ 집은 서울인데.. 나 혼자 자취해~ 어디어디 아파트야~"  "(대박이다 ㅋ) 어 그래?? 좋겠다 부럽다.. 야 그럼.. 집에서 삼겹살 먹자고?" " 응 집에서 삼겹살 먹으면 되지 내가 고기랑 다 사놓을게.. 준비해놓고 기다릴게 얼른와~"  저는 여기서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나이트에서 처음만나 그날밤 원나잇까지 한 남자를 뭘믿고 혼자사는 집까지 부르는지.. 왠지.. 모를 그런... 약간의... 이상함? 이질감?이 들었죠.. 허나... 여자가 혼자사는 집으로 남자를 초대하는데.. 안가면 그게 남잔가요?   쾌제를 부르며 텍시를 타고 룰루랄라 갑니다..같은 도시이긴 한데..상당히 외곽쪽입니다. 20년 넘게 살면서 한번도 그동네 가보지 않았던.... 공장지대~ 텍시를 타고.. 아파트에 도착합니다. 차안의 기사분께 물어봤습니다. "아저씨 여기 집값 비싸요?ㅎㅎ" "아니~ 여기 사람 별로없어~ 동네 자체가 공장지대라 집값이 싼편이지" "아예..감사합니다. 돈 여기요!"  108동 16층..호수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는데..왠지 모르게.. 으스스한 느낌이 나더라구요..ㅡㅡ 다시 생각을 해봐도..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괜찮고.. 음.. 그런데 처음보는 남자와 원나잇은 그렇다쳐도.. 왜 모텔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을까? 그리고.. 왜? 자기가 먼저.. 나를 여자혼자 사는 집으로 초대하는걸까? 이런생각을 하다가.. 주머니속에 핸드폰을 꺼내서..문자를 적었습니다. 가장친한친구에게..  "야.. 아무말도 하지말고..내가 이문자를 보내고나서 5분내에 다시 연락이 없을경우. 무조건 경찰에 신고해서 나 찾아라"  이렇게 적어놓은다음. 확인버튼만 누르면 바로 전송될수 있도록 해놓고. 주머니속에 손을 넣고... 그집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띵동"  문이 열리고 그녀가 나타납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너무나도 화사한 모습으로 저를 맞이해주더군요.  "오빠 왔어? ㅋㅋ" "응 ㅋㅋ 안녕?ㅋㅋ 자 주스 사왔어~"  저도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 하지만 마음속에 긴장감은 유지한채..집으로.. 들어갑니다.  눈에 펼쳐진 집안의 모습. 집안이 너무나 잘꾸며져 있더군요.] 거실에는 우리집 티비와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벽걸이 티브이.. 너무나 귀여운 시츄개 한마리.. 누가봐도 딱 여자가 사는 집이구나.. 생각할정도로.. 그런.. 여성스러운 풍경이었습니다.  우선 방을 하나씩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혹시나.. 방안에 누군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경한다며..하나씩..하나씩... 열어보았죠..  처음 방문을 여는데.. 세상에.. 옷들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옷방이라네요..;;ㅡㅡ;;; 연예인들 가끔씩 티브이 나오면 공개하는 옷방 처럼.. 그렇게.. 수많은 옷들과 신발들이.......  또다른방.. 싱글침대 하나와.. 또 티브이가~ 아니 또 벽걸이ㅡㅡ 별다를거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아무튼 그렇게 집안의 모든 방(두개밖에 없었지만..)을 확인하고.. 현관문까지 걸어잠근후. 주머니속의 핸드폰을 닫았습니다.  안심을 하고.. "너 혼자사는데.. 이러고 살어? 대박이다.. 부럽다..완전 좋다~~" "ㅋㅋ 그래? 근데 혼자살면 안좋아~심심하고 그래.."  그렇게.. 거실에 자리를 잡고..신문지도 깔고~ ' 고기판도 올리고.. 와우 세상에.. 직접 된장찌게에다가.. 콩나물국까지..만들었더군요. 소주에 삼겹살에 옆에는 이쁜여자..그리고.. 분위기까지..너무 좋더군요.. 너무나 틀에맞게 딱딱 떨어지는게 참 신기하다 싶을정도로.....ㅋ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쇼파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이여자가.. 앵기기..ㅡㅡ; 시작합니다.  "오빠 방에 들어가자~ 오늘 자고갈꺼지?"  그러면서 저한테 그러는데.. 뭔지 모를 이질감이 또다시 느껴졌습니다. 아니 여자가 왜 먼저 이러지? 뭐야? 뭔가 이상했어요그냥...... 이상한 생각도 들고..가령.. " 얘 뭐 이상한 병있는데 나한테 옮길라고 그러는거 아냐?"이런 생각...  갑자기 아무튼 그러니까.. 음..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핑계를 댔습니다. 이리저리.. "xx도 없고..오늘은 늦었자나~ 그리고 내일 나 학교가야돼~일찍 가봐야지.. 다음에. ㅎㅎ" 그런데도 끝까지.. 달라붙으면서 끈질기게.. 저를 유혹합니다.  "뭐야 오빠 그럼 사오면 되자나 그리고 그럼 그날은? 그날은 그냥 했자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은 아니지만.. 최대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사실 너 처음에 만났을때는.. 그냥 가볍게 생각했는데..지금은 아니야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어 그래서 지금은 좀 아닌것 같아.. 이해해줘~~"  그말을 하니까.. 좀 의외라는 표정을 짓더군요.  물론.. 그상황에 누구나 그럴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여자가 먼저 그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하진 않자나요~ 남자가 먼저 들이대면 들이댔지.. 게다가 못생긴애가 그러면 이해라도 되는데.. 누가봐도 이쁘고 괜찮을 정도로.. 매력있는 여자가 그러니까 뭔지모를 거부감이 들었고..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계속 있다가는 안되겠다 싶어서...얼른 갈생각으로.. 가방을 메고..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가려는 찰나.. 현관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근데 여는 방법을 몰라서..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데..여자애가 슬쩍 열어주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그때 ............화장실에서 핸드폰 소리가 울립니다..그냥 벨소리.. 띠리리리리...띠리리리리... 아주 크게. 누가 들어도 명확하게. 게다가 이여자애는 분명히.. 핸드폰을 지금 손에 들고있는데.. 저 핸드폰 소리는 뭐지? 아차 화장실에는 안들어가봤구나.. 머리속이 하얘졌습니다. 아니 하얘졌다기보다는 우선 소름이 돋아서 거기서 빨리 나와야 겠다는 생각뿐이었죠.  인사도 안하고 박차듯이 뛰어나와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미친듯이 눌렀습니다.  미친듯이 버튼을 누른다고 해봤자... 엘리베이터가 빨리올라오는것도 아니고..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갑자기.. 집현관문이 벌컥 열리더니.. 여자애가 "오빠! 어디가? 일루와바 잠깐만 " "아 오빠 갑자기 급한일 생겨서 담에 보자 오빠 먼저갈께"  갑자기.. 묘한 미소............ 그와동시에 뒤에서 나타난 10대청소년쯤 으로 보이는 남자. 뭐지 뭐지 머리속이 정리가 안되는 와중에..15미터정도? 되는 거리인데 갑자기 제쪽으로 조카게 뛰어오데여.. 한손에는 칼을 들고..  저는 그걸 보자마자.. 바로 비상문쪽으로 미친듯이 뛰어가서 조카게..내려갑니다 넘어지고 굴러도 계속 미친듯이 뛰어내려왔습니다. 그 아파트에 사람도 거의 없고..( 입주자가 거의 없는 아파트) 그 일대도 1부에서 말했다시피 텍시를 타고갈만큼 인적이 드문곳입니다. 공장지대..........  아무튼 개같이 뛰어내려가는데 위에서도 미친듯이 쫒아옵니다. 아무말도 없습니다. 그냥 조카게 쫒아옵니다. 저또한 아무말없습니다. 말할 정신이 있나요 그냥 살고싶어서 뜁니다. 16층 그거.. 그상황 되니까 금방 내려오더군요. 진짜 눈앞에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그렇게 내려와서 정문쪽으로 달려가는데.. ㅎㅎ 정문에서 그여자가 떡하니 서있네요. 다른 남자와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저에게 큰소리로 말합니다. " 오빠~~ 어디가 잠깐만 와봐 여기 갈데 없어~" 저는 바로 1층에서 난간을 넘어 잔디밭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나서 또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얘네들도 이것까진 예상못했는지 당황하면서 쫒아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어디 갈데가 없습니다. 늦은시간이라 어디 문연곳도 없고.공장지대라 갈데도 없고. 사람은 한명도 안보이고 아파트에 불은 어디도 켜져있지 않았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 숨어들어갔습니다. 젠장.. 지하주차장도 사람이 없으니 차도 없는건 당연지사죠.. 차가없으니 숨을데도 없고.. 아 저기 화장실이 있네요. 제발 열려라 열려라 손잡이를 돌리는데 다행스럽게 열리네요.. 급한대로 우선 들어갔습니다. 제일 끝칸에 문안잠군채로.. 딱뒤에 붙어서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열어서 전화를 했죠. 이런상황에서 참 아이러니하고신기한게.. 밧데리가 없더군요. 진짜 끊어지기 일보직전 깜박임. 112에 전화를 거는데.. 신호가 간후.. 여보세요? 아 저 좀 살려주세요 지금 여기 어디동에 어디어디..띠리링~  꺼졌습니다.  손목시계를 보니 새벽1시 30분.. 이새끼가 화장실로 들어오면 어떡하지.. 난 무기가 될만한 것도 없는데.. 화장실안에 다행히도 대__가 있더군요. 우선 그걸 들고 .. 화장실 문앞에 몸을 기댄체 화장실 구조를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하라서 창문도 없고. 도저히 도망칠 구멍이 없더군요.  대__자루를 들고 .. 인기척이 계속 없어서 조용히 있다가..다시 나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조용합니다. 적막함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출구로 나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다행히도..미친듯이 아파트 정문쪽으로 뛰어가는데.. 누가 옆에서 부릅니다. "오빠" 그여자네요...풀숲에서 저를 부릅니다. 여자 혼자서요..소름이 돋았지만.. 가까이 가지않고 말했습니다 "너뭐야? 왜그래 무슨작정이야? 장난해?" 여자애가 말합니다.   "오빠 오빠 지금 내말 지금부터 잘들어" "자세한건 나중에 말해줄게 우선 지금은 이곳을 나가야대.. 쟤네들한테 잡히면 끝이야 쟤네 둘말고 더있어.."  저도 그상황은 우선 모면을 해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고..한시라도 빨리 그곳을 빠져나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새벽시간에 사람은 아무도없고 깜깜하지.. 칼들고 있는 녀석들에게 걸리기라도 한다면 그야말고 끝나는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계단을 급하게 내려오느라 넘어지고 굴렀는데 그때 다쳤는지 한쪽다리는 욱식욱신 거렸습니다..  여자애가 말해줍니다. 이곳 아파트의 구조.. (그림판 첨부하려다 그냥.. 씁니다) 정문하나 후문하나.. 한곳씩 아마 지키고 있을것임. 그리고 두어명이 지금 계속 뒤지고 있음.. 우선 날이밝을때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밤에 섯불리 움직이지말고 기다린후.. 공장사람들 나올때 같이 빠져나가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면 절대 안된다고.. 자길 믿어달라고했음. 나중에 말해준다고..  그리고 나서.. 여자는 유유히 사라지고.. 저는 시킨대로 다른 동의 일층 화단에 밤새 숨어있었습니다. 날이 밝을때까지 고작 3시간정도만 기다리면 되었는데 제게는 24시간같이 느껴질정도로 길더군요.  날이밝자.. 그여자 말대로 공장근무자들이 단체로 버스를 타러 나왔습니다.같이 무리에 껴서 아파트를 빠져나오는데.. 다행히도 아무일도 없이 나올수 있었습니다. 시내버스를 타려해도..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거리였고..다리가 다친상태라 갈수도 없었습니다. 버스기사분께 좀 태워달라고 부탁을했고.. 얻어타고 가다가.. 그나마 좀.. 인적이 많은곳에 내려서.. 텍시를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샤워하고.. 바로 쓰러져 잠이들었습니다.  그일이후... 전화를 해봐도 없는번호로 뜹니다. 아직도 번호 끝자리가 생생히 기억납니다. 5882 처음에도 그번호 보고..참.. 번호 웃긴다 그생각을 했는데... 아무일 없던것처럼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러갑니다. 뭐지.. 아 세상살다보니 별경험을 다해보는구나.. 경찰에 신고할수도 없고..(물증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뿐이고~ 혼자 꿈꾼것 같기도 하고~)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1부에서 말했던..그날 같은 나이트에서 만났던.. 이름까지 같았던 그여자.. 연락이 옵니다. 호감있었던 여자라서.. 만날까 말까 고민하다가.. 에이.. 이름같은게 좀 꺼림직 하긴 했지만.. 그래도..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남자니까요..  찜찜했던 기분과 달리.. 너무나 성격도 착하고.. 털털했던 그녀.. 술을 마시는데.. 그렇게 죽이 잘맞을수가 없더군요,, 제가 원래 술을 절대 취할정도로 마시지 않는 성격입니다만. 그날은 2차까지 갈정도로..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그날이후 절대 조심..또조심 해야겠다고 다짐했으나.. 그다짐따위는 잊혀질만큼 그만큼 그녀는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모텔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모텔이네요..일주일전 그녀와 맨처음 왔던 모텔.. 잠시 피식..웃음이 남과 동시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 아냐아냐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여자는 누가봐도..정말.. 평범한 여자였습니다. 미용일을 하고있고... 이사온지는 얼마안되어서 친구가 별로 없지만..성격도 좋고 잘맞고 나이도 동갑이고.이름이 같다는것만 제외하면 전혀 매치가 안되었습니다. 의심할 여지는 없었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맥주한잔이 더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그녀가 씻는동안..저는 맥주를 사기위해 방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울립니다. 새벽 2시..발신번호표시제한.. "여보세요?"  "오빠"  숨이 먿는것 같았습니다. 가슴은 미친듯이 두근거립니다. 아드레날린이 급격하게 몸속에 퍼져 손이 떨리고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립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너 은미야? 이시간에 왜? 그리고 뭐야?"  "긴말 못하니까 잘들어. 왜또 거기있지? 오빠랑 같이있는 여자 위험하니까 빨리 도망가"  그리고 끊어졌습니다.뚝. 바로 다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수신되지 않는 번호라는 말밖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군요. 그런데.. 아.. 모텔안에 두고온 가방이 생각났습니다. 그안에는 제 신상기록이 들어있는 다이어리.. 각종 중요한 물품이 들어있었지요. 어쩔수 없이 다시 모텔로 들어갔습니다. 제발 아직까지 씻고 있어라..제발  하지만. 여자는 태연하게 화장실에서 나와 침대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디다녀왔어?" "아 맥주좀 사려왔는데 가방에 지갑놓고가서 다시 가지러 왔어..ㅎㅎ"  자연스럽게 가방을 들고.. 문쪽으로 걸어갑니다.. 이제 신발만 신으면 미친듯이 뛰어갈겁니다 그런데. 신을 신는찰나. 그녀가 내손목을 붙잡습니다.  "같이가. 나도 따라갈래"  여자의 표정은 그냥 순진한 여자같았습니다. 마치.. 혼자 있으려니 무서워.. 그래서 나랑 같이 가고싶어. 그냥 그런 표정이었습니다.  일이 점점 꼬이는것 같습니다.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날이랑은 다르다. 밖에는 그래도 그때와는 달리.. 사람들도 살고.. 편의점도 있다. 그리고 그여자 말을 100% 믿어? 아 뭐지 이상황? 복잡했습니다. 우선 편의점까지 가서 거기서 그냥 눈치봐서 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텔을 같이 나와서 편의점으로 향하는데..  20미터 전방... 편의점안에 남자둘이 있습니다. 응?  10미터 전방.. 얼굴이 보입니다. 처음 나를향해 칼을들고 쫒아왔던 그녀석입니다. 눈이 마주칩니다. 태연하게 걸어갑니다. 도망갈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그생각을 하고 있는 동시에 걸음은 계속 걷고 있었고 바로 앞이 편의점입니다. 만약 도망간다면.. 잡힐것 같습니다. 티를 안내기로 했습니다.  그남자.. 저를 못알아본 눈치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편의점안에 들어갔습니다. 남자알바생한명. 그리고 저와 그녀. 그리고 그녀석과 다른남자 한명. 그녀석일행은 컵라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머리속에서는 확실해졌습니다. 이여자 저남자들과 한통속이구나. 느낌이 옵니다. 이편의점을 나가는 순간.. 나는 안좋은 일을 당할것 같다라는 강력한 느낌..  그상황에 저에게 절망적인것은.. 첫번째: 다리가 아직 낫지 않았다. 도망가면 무조건 잡힌다.술도 약간 취했다. 두번째: 편의점을 오고가는 길 30미터 정도가 외진곳이다. 새벽시간이다.  희망적이었던것은 첫번째: 남자알바생이 있다. 적어도 그놈은 한패거리는 아닐것이다. 두번째: 나에겐 밧데리가 충분한 핸드폰이 있다. 어떻게든 지금 전화를 걸수만 있다면 해결된다.  주머니속에 휴대폰을 찾았습니다. 조심스럽게 폴더를 열고 112를 눌렀습니다. 그리고 태연하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아 여기 무슨동 편의점 새로생겼네~~~ 아~~ 목마르다 목말라 죽겠다 죽겠어.."  눈치까길 바라며 몇번이나 같은 멘트 반복했습니다. 녀석들이 쳐다봅니다. 하지만 눈치채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시간을 계속 떼웁니다.맥주 이게 나을까 저것이 나을까.. 계속 떠들어 댑니다. 이곳에서 나가면 왠지 죽을것 같았습니다. 편의점 알바생은 아무것도 모른다는듯이.. 노트북으로 싸이질을 하고 있습니다. 한 10여분이 좀 안되는동안 어떻게든 이곳에서 뻐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여자가 말합니다.  "오빠 대충사서 나가자 뭐해~~" "잠깐만 맥주 맛있는거 마셔보게 어떤게 나을까"  계속해서 시간을 끌었습니다. 그남자일행은 그사이 라면을 다먹고 편의점 밖으로 나갑니다. 오 그냥 가나? 뭐지 그냥 우연히 만난건가? 하지만 안도의 한숨도 잠시.. 밖에서 꼼짝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놓고. 나를 쳐다봅니다. 묘한 미소와 함께.. 100% 여기서 나가면 나는 봉변을 당할것이 뻔합니다. 나를 알고있던건가..기억을 하고있던것인가..아니.. 그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습니다. 이상황에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내가 어떻게 하면 살수있을지 ... 본능적으로 무기가 될만한것을 찾습니다. 여자는 아무말도 없습니다. 그냥 내 손목을 꼭 붙들고 있을뿐. 영화 "우아한세계" 처럼.. 정말 무기가 될만한게 편의점에 커터칼밖에 없더군요.  커터칼 앞에 서서 여차하면.. 싸울수밖에 없나 이생각뿐. 그래도 남자알바생이 있으니...   그때 멀리서부터 번쩍번쩍 불빛이 반짝입니다. 싸이렌 소리는 아닌데 경광등이 번쩍번쩍 합니다. 경찰이 온겁니다. 살았다 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녀석들 골목길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제옆에 있던 그녀또한 갑자기 바로 편의점을 빠져나갑니다. 저는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온몸에 긴장이 풀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버렸고 경찰들이 들어왔을때.. 편의점 안에는 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경찰들이 저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고. 그날밤을 꼴딱 새고 저는 용기를 내어 경찰서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일어났던 모든 상황들을 설명했고. 처음 만났던 그여자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물론 예상대로. 집은 아무도 살지 않았습니다. 불과 일주일여전인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집주인과 연결이 되었는데 2달간 집을 빌려주었었다고 합니다. 일정금액을 받고 말이죠  그것외에는 아무것도 알수가 없었습니다. 또..물증도 없고.. 증거도 없었습니다. 내가 위협을 받았다는 진술만 있을뿐. 실제 해를 입진 않았으니.. 그대로 그냥.. 잊고 살라고 앞으로 조심하라는 말만 듣고.. 그렇게 또 사건은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일이 있고난후 한달뒤.. 이제 많이 일상생활에 적응되었습니다. 핸드폰번호도 바꿨구요. 아 그냥.. 남자 하나 잡아다가 협박하려는 애들이었나보구나.. 운좋게 잘 피해갔구나..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처럼 학교에 도착한후 컴퓨터를 하는데.. 메일이 하나 와있습니다. "뭐지?"  메일 수신자는 5882...................... 가슴이 또 두근 거립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클릭합니다.  메일수신자"5882" 제목: ...  난데,, 나이트에서 여자들 함부로 믿지마. 사실 처음 만난날 오빠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을때.. 사진찍은거 기억나지? 그사진 내가 왜찍자고 한것 같아? 그리고.. 두번째.. 집으로 왔을때. 그날.. 내가 왜 도와준지 알아? 사실 처음 오빠가 집에 왔을때.. 집에 남자들 2명이 숨어있었고.. 오빠가 술에 취하면 오빠는 그걸로 끝이었어. 근데 절대 취할정도로 마시지 않더라..?내가 아무리 권해도.. 계획은 틀어졌지만.. 그래도 오빠는 그들에게..독안에 든 쥐나 다름 없었어... 그다음으로.. 방안에 들어가서 잠들게 하려고했어..그런데 그때 오빠는 나에게.. 나를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그랬어.. 그리고 집에 가겠다고했지. 다른남자들과는 달랐어.. 그래서.. 사실 문을 안열어줬다면 절대 못나갔을텐데.. 열어준거야. 그리고.. 그날 도망칠수 있게 도와준거고.. 사실 그남자들은 중국인들이고.. 오빠를 납치해서 중국으로 밀항할 계획이었어. 그 남자들 위에는 더 큰 조직이 존재하고...있고.. 아마 그날 납치되었다면 오빠는 지금 이메일을 확인하지도 못했을거야.. 아무튼 잘지내 조심해.안녕.  ps. 그냥 잊고 살아. 아무일도 안일어났잖아..   메일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단지 그상황을 모면하려고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그런예상은 전혀 못하고 이여자 이상하게 이질감이 느껴져서 그냥 말로 모면하려고 했던것 뿐인데 그말 한마디로 인해 큰 화를 면하게 된것입니다.  그일이 있은후 지금까지.. 더이상 아무런 연락도 없습니다. 메일을 보내보았지만.. 수신확인도 안되고 있구요.. 운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 여기서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첫번째: 처음 그녀를 만나 모텔에 들어갔을때.. 왜 이상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는지? 왜 저 위에 메일에도 그내용이 있는지? 두번째: 두번째 만난그여자는 정황상 같은 패거리라는 말인데.. 왜 같은 이름을 사용했는지? 세번째: 첫번째날 같이 왔던 그여자의 친구의 정체또한 무엇인지.. 친구말로는 전혀 아무런 이상없었다고 함.. 술취해서 남친부른다고 해서 그냥 집에 혼자 왔다고함.   이 의문점은..저도 오랫동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글을쓰면서 정리가 되다보니. 그의문점은 풀렸습니다...........   . . . 


도대체 그 의문점은 무엇일까요? 
출처 http://huv.kr/fear74965
웃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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