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알게된 그녀는 처음에 시험에 실패한 저를 위로해주었고 그러다가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해주면서 제게 힘을 주더군요. 그리고 아이가 있다는건 가까워지는 초기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이혼녀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현재 제게 둘도 없는 보물입니다.
그녀가 키우는 두 아이도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아픔이 있는 사람이지만 아이를 열심히 키우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옆에서 도와주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사람을 1년이상 알고 만나게 되니 함께 해도 부족함이 없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때문에 요즘 스스로 자문자답을 하고 있어요.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만큼 아이들도 사랑할 수 있을까.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저는 순식간에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될텐데 이러한 사실을 감당할만한 마음가짐이 되어있는지 먼저 생각하게 되더군요. 사회적 편견도 있을테고 부모님들의 반대도 있겠죠.
아이들은 참 사랑스럽습니다. 영특하구요. 그녀와 아이들 사진을 함께 볼때마다 그녀에게 말은 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이 아이들의 좋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과 결혼을 한다면 이 아이들은 내가 가슴으로 낳은 사랑스러운 존재들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싶더군요.
그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과연 내가 이러한 관계에 대한 책임을 감당할만한 감이 되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그녀가 너무 좋네요. 항상 든든하게 내 편이 되어주기도 하고 쾌활하면서도 책임감있고 씩씩하고 엄마로써의 역할도 훌륭하게 감당하고 있기도 하구요.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있어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녀의 아이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복덩이같고 아이들을 직접 볼때나 사진을 볼때나 보내주는 영상을 볼때마다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