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나이 40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 말에는
'그 사람 얼굴에는 그 사람 인생이 담겨있다(살아오면서 겪은 모든 경험들과 생각들이 얼굴에 묻어 나온다)'는 생각과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자아를 더 굳건하게 확립하고 생각이 고착화되는데 보통 40쯤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다' 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이 말을 듣고 나서부터 나는 거울을 보면서
단지 머리가 단정한지만을 보는게 아니라, 지금 내 얼굴에 담긴 생각은 무엇인가? 등을 스스로 물어보곤 한다.
(물론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본다고 해서 나를 제대로 보는 것은 당연히 아니요,
내가 나에 대해서 살펴보고 생각한다 하여 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만물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완벽(완벽이라는 단어는 쉽게 갖다 붙일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거울을 보는 비너스>
거울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거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뭐지?
...
여러분은 '거울'이라는 단어에 무엇이 떠오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