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이전해서 10분거리의 출근길이 한시간이 되었어요. 운동할겸 지하철 15분 정도 거리제외한 나머지를 걷다보니 한동안 안 듣던 음악을 다시 듣게 되었네요. 보통은 한 곡에 꽂히면 그것만 주구장창 듣는데 오늘은 별 생각 없이 랜덤 듣기로 돌렸더니.... 그가 불러줬던 걱정말아요 그대..가 들리더라구요
여전히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여전히 사랑하고 있노라 느껴지는 목소리로.. 아무도 없는 길거리를 조용히 따라 부르며 걸었어요
지나간 것은 지나 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결론은 눈물이 또르르.. 길거리에서 울면서 불렀답니다 하핳.. 보고싶고 그립고 그런 마음을 눈물로 흘려 보내고 났더니 오히려 위로 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사랑받는 기분이 잠시나마 들어서 아주 큰 힘이 되었어요 개운하게 발걸음도 가볍게 출근했답니다 이렇게 잊어 가는거겠죠 행복하세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