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을 아주 자주하지는 않았지만, 몇개월에 한 번씩은 거품염색약을 통해 염색을 해왔던 머리입니다.
두피는 건조한 편이라 이틀정도는 머리를 감지 않아도 크게 티가 나지 않았고요.
숏~단발 기준의 짧은 머리를 했던 편이라 그런지
두피에 대해서는 큰 고민은 없었는데,
머리를 기르고 난 후 염색을 하자마자 미친듯한 후폭풍이 강타했습니다 ㅠㅠ
각질이 마구 생기고, 간지러움 및 머리를 다른 방향으로 넘길때마다 엄청난 아픔이..
(머리를 묶었다가 풀었을 때 느끼는 아픔이 계-----속 지속되는 상태였습니다.)
일을 하다가 때려치고 집에 가고 싶었을 정도였어요.
아, 평소에 두피에 신경쓰지 않고 각종 염색으로 마구 다뤘던 업이 이렇게 한꺼번에 찾아오는구나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시도했던건 두피팩+샴푸 변경이었는데요.
두피팩은 바나나+올리브오일+꿀+계란+아르간 오일을 넣어 갈아서 두피 및 머리에 치덕치덕 후 캡 하나 쓰고,
20~30분 정도 경과한 다음 헹궈내는 식으로 했어요.
들어간 재료들은 러쉬의 두피팩에 들어가는 재료들 중 천연 재료만 때려넣었어요..
러쉬 두피팩 넘나 비싼것 ㅠㅠ..
샴푸는 그냥 미쟝센 등의 샴푸를 쓰다가 이솔 두피가 편한 샴푸로 바꿨어요.
후기에 거품이 잘 안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걱정했지만 나름 거품도 잘 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샴푸 자체에 2번 이상 샴푸를 하는걸 권한다고 하는 안내문이 있는걸 보면, 지성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샴푸는 그냥 두피가 더 이상 고통받지 말라고 바꾼 부분이었구요
효과를 많이 본건 역시 두피팩이었습니다 ㅠㅠ
건조한 부분에 온갖 보습을 부어주니 그런지 빠르게 진정되더라고요.
시도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이제 두피 당김은 기존이 100%였다면 지금은 10%정도로 낮아졌고요
간지러움도 50%정도 감소한 것 같습니다. 각질은 거의 없어졌어요! 꾸준히 시도하면 이후 더 좋아질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추가적으로 아이허브에서 코코넛오일하고 카모마일(진정), 아르간 오일
구매해서 집에있는 티트리 오일이랑 섞어서 두피밤을 만들 생각이에요.
정말 갑작스럽게 찾아온 문제에 많이 놀랐고,
앞으로는 얼굴 뿐만 아니라 두피 또한 잘 챙길거에요 ㅠㅠ
혹시 저처럼 갑작스럽게 고통받는 분이 계신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건조한 겨울 모두 함께 잘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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