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간 게시글들 중에 "엄마가 여성이라서 엄마가 준 옷을 입지 않는다" 라는 경찰 관계자의 진술에 대한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달린 댓글들 보니까 사실 관련해서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서 부족하지만 글을 하나 파봅니다.
많은 분들이 그저 단순히 정신병에 걸린 사람의 범죄, 라고만 알고 계시고 해당 경찰관의 발언에 관해서는 "경찰 관계자가 잘 모르고 한 소리인 것 같다" , "이용 당하기 딱 좋은 워딩이네요" 와 같은 댓글을 다셨는데요..
(실닉 노출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이 계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실은 본 경찰관의 발언은 사건의 본질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발언입니다.
많은 오유러분들이 불편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살인자는 여성에 대해 혐오감을 갖고 있던게 맞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피해 망상이죠. 그렇죠. 피해망상으로 인한 것이라 할지라도 공포 역시 혐오감이라는 감정의 한 요소이기 때문에 혐오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찰은 왜 이 사건을 "혐오 사건이 아니다." 라는 워딩을 통해 못박은 것일까요?
아래 기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싫어하는 연합 뉴스이지만 이 기사에 한해서는 제법 글이 잘 쓰여져 있어서 가져 왔습니다.
참고로 22일 오늘 오후 2시에 나온 기사입니다. 대략적인 프로파일링이 끝나고 결론이 어느정도 내려진 상태에서 나온 것입니다.
연합 뉴스를 클릭하기 싫거나, 긴 글 읽기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서 요약해드리자면,
1. 김씨는 2003년 부터 환청을 동반한 조현병 (정신 분열증) 증세를 앓아왔다.
2. 2008년 부터는 노숙을 하고 씻지 않는 등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음.
3. 2년 전쯤부터 김씨가 특정 집단에 속해 사소한 마찰을 겪으면서 이 조현병이 '여성들이 자신을 견제하고 괴롭힌다'는 피해망상으로 변화했다.
(그런데 이 마저도 경찰은 김씨의 일방적인 착각에 의한 마찰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조선 일보에도 그런 언급이 있더라구요.
4. 이번달 5일 서빙일을 하던 식당에서 위생상태가 불결하다는 이유로 직책이 주방 보조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것을 여성의 음해로 인한 것이라고 믿게 되었음. (사실 여부는 중요치 않음. 설령 그렇다해도 일반인들은 뒤에서 '아 ㅅㅂ' 하고 말지 살인을 저지르지 않음.)
5. "김씨가 '내가 여성들로부터 여러 피해를 당했지만 참았는데 최근에는 일까지 못하게 되는 등 직업적으로 피해를 입어 더이상은 못참겠다고 느꼈다. 이렇게 있다가는 내가 죽을 거 같으니 내가 먼저 죽여야겠다'고 진술했다" 는 경찰의 워딩.
결론적으로 여성을 2년전부터 계속 공격적인 대상으로 보고 있었던 것이고, 이것이 여성 혐오라면 혐오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가 전해준 옷을 입지 않은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인거죠.
즉, 어머니가 준 옷을 입지 않는 것은 김씨의 살해 동기를 명백하게 보여주는 사례인 것입니다.
그러면 메갈충 애들이 하는 짓들이 결국 설득력 있는 짓들이란 말인가?
걔네들이 하는 말들이 옳은 짓이란 것인가? 여혐 범죄가 맞지 않느냐?
여기서 몇몇 오유러 분들은 좀 혼란스러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대목이 있습니다. 먼저 조선일보의 워딩이 좀더 와닿아서 그 쪽 워딩을 먼저 옮겨 봅니다.
하지만 경찰은 실무적으로 ‘증오 범죄’(Hate crime)와 ‘정신질환으로 인한 범죄’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합 일보의 부연설명을 참고해보죠.
서울청 프로파일러는 "혐오(증오)범죄와 정신질환 범죄는 구분해 정의를 내려야 하는데 이 경우는정신질환 범죄"라며 "혐오범죄는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에 기인한 것이고, 정신질환 범죄는 정신질환 때문에 생긴 특정 집단에 대한 피해망상과 환청 등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망상 때문에 반감을 가지는 것은 혐오범죄에 속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특정 민족이 한국에 와서 한국을 망친다는 망상을 지닌 환자가 해당 민족 사람 3명을 살해했는데 이는 환자의 피해망상에 의한 정신질환 범죄이지 인종혐오 범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맥락이 이해 가시나요? 왜 혐오 범죄가 아니고 피해망상에 의한 정신 질환 범죄인지요?
그리고 가해자는 "이렇게 있다가는 자신이 죽을것 같으니 내가 먼저 죽여야 겠다"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여성을 '나보다 약한 대상' 으로 두고 그들을 '비하'하고 '혐오'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에게 위압적이며 공격을 가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즉, 혐오의 감정을 가진 것은 맞지만, 그네들이 주장하는, 그리고 일반적이 페미니즘에서 사용하는 학문적인 용어인 "여성 혐오" 와는 아주 동떨어진 동기였던 것입니다.
물론 김씨의 발언이 단순 강간을 위해 꾸미던 범죄를 정신병으로 덮으려는 시도이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 의하면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려고 19일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약 1시간 30분 김씨를 1차 면담하고, 다음날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 권일용 경감 등 프로파일러 2명을 추가 투입해 4시간 동안 2차 면담을 해 심리 검사를 했다."
고 합니다.
진술에 있어서는 거짓을 꾸며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 검사까지 했지요. 제가 심리학 공부 해서 아는데, 이거 심리 검사 결과를 조작하려면 진짜 공부 많이 해야 합니다.
그 최군인가? 우울증 판정 받아서 군대 못간 사람 있잖아요. 그 사람이 만약 검사를 꾸며낸 것이라면 진짜 공부 많이하고 꾸며낸 거에요. 심리 검사에서는 거짓으로 대답하는 선지들에 대해서도 다 분석해낼 수 있어요. 군대에서 심리 검사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죠..ㅎㅎ
참고로 저희 오빠 군대 가서 정신 검사 받을 때 무조건 좋아 보이는 것들에만 표시했는데 완전 고위험군으로 분류돼섴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집에서 물건 부수고 분노 조절이 잘 안되기는 했음. 나도 아무 이유 없이 겁나게 많이 맞아서 나도 가출하고 말도 아니었다는....) 외딴 시골에서 10명도 안되는 부대에서 피엑스병 했었어요.
여튼 일반적인 사람이 심리 검사 결과까지 조작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거에요.
누가 체계적으로 뒤에서 도와주고 가르쳐주고, 그러고 기업에서 인적성 시험 대비하듯이 문제 직접 풀어보는걸 연습하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해요.
더군다나 가해자는 2003년부터 아주 뚜렷하고 심각한 정신 분열증을 앓아온 경력이 있죠.
그러니까 그냥 정신 분열증으로 인한 범죄라는 사실을 믿어주는게 현재로서는 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그렇다면 혐오 범죄란 무엇인가? 영문학과 친구가 미국 사전 보다는 영국 사전이 훨씬 좋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무려 OXFORD DICTIONARY 에서 "hate crime" 을 검색해 봤습니다.
hate crime NOUN :
A crime motivated by racial, sexual, or other prejudice, typically one involving violence
라고 나오네요.
번역하면
"일반적으로 폭력을 수반하는 인종, 성별, 혹은 다른 편견으로 인해 유발된 범죄"
혐오 범죄에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PREJUDICE, 즉 편견이라는 것입니다.
가령 길 걸어가다가 남자끼리 손잡고 있다고 주먹을 날린다거나, 흑인이 비싼 가방을 들고 있다고 가방을 찢어버린다거나 하는 일이 되겠죠.
여성에 대해서는 '나랑 자주지 않는다' 면서 죽이려 하거나, '감히 남자한테 말대꾸를 해' 하면서 때린다거나 하는 일이 있겠네요. 데이트 폭력이나 헤어졌다고 살인을 저지르는 것도 이에 해당하겠죠.
자, 그럼 이제 저 피해자의 범행 동기에 어떤 편견이 있나요?
"여자는 남자랑 섹X를 해줘야 하는데 안해줬어"
"여자는 남자한테 말대꾸를 하면 안되는데 했어"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한데 나한테 지적질을 했어"
로 인해 피해 망상증이 생겼나요?
그냥 자신의 위생상태가 불결하다고 누군가에게 지적당해 해고를 당한 것도 아니고, 그저 직책이 바뀐 것 뿐인데 "이건 여자가 벌인 음모다. 지금은 직책 이동에 그쳤지만 다음에는 나를 죽이려 할지 모른다." 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그 이전, 즉 2년 전에 그에게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증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던 사건도 성적인 스탠스가 달라서 벌어진 사건이 아니라 아주 아주 사소하고 아무런 일도 아닌 일이었는데 일방적인 가해자의 착각에 불과했을 뿐이라고 경찰은 진술합니다.
여기에 어떤 성차별적인 편견이 들어가 있나요?
이건 그냥 혐오 범죄가 아닙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선 되어야 할 것들은 '남여 공용 화장실 철폐' 와 '정신 이상자 고 위험 환자 관리체제 수립' 일 것입니다.
남여 공용 화장실은 이번 일 뿐만 아니라 성범죄가 자주 일어난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냥 실질적으로 불편하기도 하고요.
여권 신장 운동을 해도 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운동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죽은 여성은 그냥 자기네들이 맘대로 갖다 쓸 수 있는 도구인가요?
가해자가 여성을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대상' 으로 생각하고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여성을 무시해서 일어난 사건인가요?
사람이 죽어서 아무 말도 못한다고 해서 그 죽음을 무시해서는 안돼요.
해당 여성은 정신과적으로 체계적으로 환자를 관리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에요.
이렇게나 위험한 사람이라면 뭔가 사전에 조치가 취해졌었어야 해요. 의사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국가 차원의 안전망이 없었다는건 말도 안돼요.
암만 여권이 신장돼도 이런 종류의 피해망상자는 또 나타날거에요...
아래부터는 제 주관적 생각입니다. 다소 기니까 그냥 스킵해주셔도 돼요.
아까 나름 좋은 대학교에 다니는, 제가 평소에 생각하기에 합리적이라 생각했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그녀는 이 사건이 혐오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로파일러가 혐오 사건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알려줘도 '그래도 이건 혐오 사건이야' 라고 못 박더라고요. 어떻게 해도 그 생각은 달라지지 않는대요.
왜냐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여자를 향한 범죄였으니까 혐오 사건이래요.
그러면서 밤에 쉽게 나돌아 다니지 못하는 온갖 이유를 다 대고, 여자로서 얼마나 위협을 느끼는지 열변을 토합니다.
근데 그건 저도 그래요. 저도 공감을 해요.
엘레베이터 탈 떄에 뒤에 누가 있는지 돌아보는건 기본이고, 좀 어두워진다 싶으면 길걸어가면서 듣고 있던 음악을 끕니다. 뒤에서 누가 접근할 때 잘 알아차리려고요.
부모님의 걱정을 안심시켜드리기 위해 매일 두번씩 전화해드리고 밤 11시 이후에 돌아다니는건 자제하려 합니다.
창문이나 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있는지 두렵고, 탈의실에 있는 못자국도 두렵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분명히 혐오 사건이 아니거든요. 왜냐구요?? 혐오 사건이 아니라고 전문가가 그러잖아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밝혀내는 것은 과학자들의 몫이고 인공위성의 몫인데 동네 과일 가게 아저씨가 와서 "사실 지구는 평평하다" 라고 말해봤자 소용 없잖아요.
제 친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이 혐오 사건이라고 하면서 "그동안 쌓여온 여성들의 공포와 분노가 이번일을 계기로 터진 것이다. 왜 이런 맥락은 보지 못하느냐" 라고 하더라고요.
맞아요.
그게 사실이에요.
여성으로서 저도 그리고 많은 분들.
성적으로 매우 위축되어 살아왔어요.
나의 성추행 당한 경험을 털어놓자, 무수히 쏟아져 나오던 제 친구들의 경험들.... 그리고 제 친구의 친구의 경험들......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고 착하고 발랄하던 이들이 왜 이렇게 고통 받은 일이 왜 이리도 많은가...
제 친구의 첫 인턴 장소에서 해야만 했던 낯선 거래처 사장님과의 입맞춤은 "너 취직에 지장 생긴다"는 말에 묻혀져야만 했고 동의 없이 이뤄졌든 친구의 성관계는 "니가 싫다고 안했잖아" 라는 말로 일축됐습니다.
밤중에 공포에 떨면서 지내고 혼자 여행을 함부로 가지도 못하는 위축된 여성들의 공포와 분노는, 갈길이 없어요.
그들을 위로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건, 그들의 분노에 타겟이 없다는 거에요.
누군가 미워하고 화낼 사람이 딱 있어야지되는데, 그게 명확히 없습니다.
다만 "범죄자의 대다수는 남성들이다" 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세상 모든 남자들을 '잠정적 가해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남자들의 유전자에는 누구나 빠짐 없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어!!' 라는 명제는 타겟을 만들어주고 분노를 정당화 시켜줍니다.
그 주장 아래에 가슴큰 여자아이들이면 누구나 듣는, 동성의 "너는 가슴이 커서 머리에 든게 없냐" 라든지 "너 엉덩이가 그렇게 커서 어쩔래 살좀 빼"는 성희롱이 아니게 되어버리고, 여성에 의해서 일어나는 여아 납치는 납치가 아니게 되어버리고, 여성에 의해서 일어나는 남성 살인사건 (그알싶에 나왔던 것과 같은..)들은 살인 사건이 아니게 되어버립니다.
그래도 그들은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분노를 쏟아낼 수 있는 타겟이 생겼거든요. 그 타겟 없이는 하지도 못하던 분노 표출을 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저는 메갈충들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틀렸다고 말하기 위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세월호의 희생자들에게는 올바른 진상을 밝혀내는게 그들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길이 되는 것처럼,
이번 희생자도 그녀가 왜 죽었는지 그 진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사람들이 그걸 알게 되는게 진짜 추모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혐오 범죄'에 의해 희생된 것이 아닙니다.
그 사실에 세상에 혐오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여성이 성적으로 억압된 현실을 겪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저 여권 신장을 위해서 그녀의 죽음을 왜곡하여 이용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또다른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거나 그런 상황에서 도와줄 수 있는 신체적 강점을 가진 남성을 '잠정적 범죄자' 라고 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정상 공익 광고를 만드시는 분을 만나뵌 적이 있었습니다.
나름 친한 관계였기 때문에 그분께 "아 쌤, 외국 공익 광고는 진짜 막 충격적이고 사건에 대해 제대로 경각심이 들게 잘 만드는데 왜 우리나라 광고는 그렇게 촌스럽게 다 밝고 막 그래요?" 하고 여쭤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나는 그런 광고 기법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간은 아무리 '조심하라' 라는 말을 들어도, 결국 자신이 보고 듣고 정보를 습득한 대로 행동하게 된다. 운전자 부주의로 차 사고가 나는 장면을 방송하면 결국 운전자가 부주의하게 차를 몰게 된다. 아이를 학대하는 장면을 내보내면 아이를 학대하는 장면에 한번이라도 더 노출된 부모가 아이를 더 다그치게 될 것이다."
남성의 신체적 우월함은 평균적으로 신체적으로 열등한 우리 여성을 보호하는데 쓰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단순히 신체적으로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잠정적 범죄자' 라고 호도한다면, 실제로 그들이 그렇게 돼 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 나는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구나. 조심해야겠다." 라고 반응하는 남성들은 애초부터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인물들입니다.
저런 워딩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진짜 남성 잠재적 범죄자들'을 더 범죄에 크게 노출시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범죄를 저질러도 '나는 남자니까 어쩔 수 없어' 라고 생각할 미친X들도 있을 수 있고요.
글을 쓰다보니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여튼 이번 강남역에서의 시위들은 제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합니다. 옳지 않아요. 그냥 옳지 않다구요.....ㅜㅜ
그냥 그렇다고요 말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