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의대 갈거다,의사중에서도 외과의사해서 돈 많이 벌거다,여동생이랑 같이 의사-간호사 될거다라는 말을 친척들,사촌들에게 하시고 맨날 저한테 아들은 의대가서 의사할거지?라고 말하십니다.
근데 저는 의사가 되고싶지 않아요. 제 성적이 의대 갈만큼 좋지도 않고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도 없고 다른사람이 아파하는걸 보는것도 힘들고...저는 의사보다는 프로그래머가 되고싶어요.
부모님께 의사보다는 프로그래머가 되고싶다고 말씀드려도 너 프로그래머가 어떤 일 하는지는 아냐. 돈은 얼마버는지 아냐. 그런 직업은 사람한테 자랑할 수가 없다라는 말만 하십니다. 내가 의사보다는 프로그래머에 관심이 더 많아서 뭐하는건지 안다. 잘해서 교수 되는거 아니면 치킨집 해야하는거 안다. 근데 직업이 사람들한테 자랑하기 위한 것이냐. 돈만 벌면 끝이냐.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더니 이게 어디서 부모님한테 대드냐,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라고 하시고... 인터넷에서 본 것들 덕에 프로그래머가 컴퓨터 앞에서 양복입고 멋지게 키보드 따닥따닥 두들기는 직업 아니라는거 알고 있어요. 근데 그렇더라도 저는 프로그래머가 하고 싶어요. 하지만 부모님께 이런 말을 하면 호적 파일기세로 저한테 안좋은 말을 하시니...진짜 힘들어요. 상당히 두서없는 글이였는데 오유분들은 제가 하고싶은 일vs부모님이 원하는 일 중 뭘 선택하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