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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반려가 갑작스럽게 떠나갈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77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밍키걸
추천 : 6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04 10:32:20
약 1년 6개월 되어가는 푸딩햄스터입니다.
저에겐 정말 소중한 아이에요.
 
어제 늦은 밤부터 갑자기 축 쳐져있고 척추에 힘이 없는지 뒷다리를 좀 질질 끌고 다니더군요..
눈은 반쯤 뜨고, 표정도 힘이 없고,
편안한 자리를 찾는건지 힘없는 몸을 끌고 자꾸 왔다 갔다..
누웠다 일어났다.. 배도 뒤집어 누워보고..
그때 제가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저 울면서 간식이라도 더 챙겨줄수밖에요.
 
너무 불안하지만 일단 오늘 출근은 해야하기에
저는 3시가 넘어 잠이들었고 그와중에도 기도를 했습니다.
'차라리 고생하지 말고 편안하게 가라, 그게 아니면 제발 나아라.'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 어제보다 조금은 쌩쌩한,
하지만 여전히 힘이 없는..
 
혹여라도 아이 건강 안좋아질까 사료 다 풀어헤치고, 하나하나 골라내고 간식으로만 몇개씩 주던 해바라기씨도
이제 이래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좋아하고 먹고싶은거 주자. 하며 팍팍 주고,
큐브치즈도 주고.. 반려용 쿠키도 주고..
 
너무나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근을 하였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면 왠지 아이가 무지개다리로 떠나 있을것만 같아요.
그럼 전 담담하게, 근처 공원의 양지바른 곳에 묻어줘야겠지요. 
 
날이 조금은 풀려서 다행이에요.
떠나는 길이, 곧 묻혀있을수도 있을 그곳이 많이 춥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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