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유격훈련 끝나고 부대로 행군으로 복귀하는데,
아침 7시 출발 다음날 아침7시도착.. 거짓말 같지만 진짜임 본인 203특공대 출신.
행군시작하고 나서 3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 뭘 잘못 먹었는지 쉬는 시간에 배아파서
똥눌때 찾느라고 막 뛰어다녔는데 군의관이 보더니 너 왜 뛰어다니냐?고 묻길래.
똥 마려우면 배가 아프니까..난 "배 아파서 그럽니다"했더니..
배 아프면 절대 행군하면 안된다고, 그러다가 큰일난다고.. 행군 못하니깐 차타고 부대복귀하라고..
소식 듣고 중대장이 와서, 너 정말 배 아파서 행군 못 하겠냐고.. 군인정신으로 못 하겠냐고 물어보는데
옆에 군의관은 계속 배 아픈 상태에서 행군하면 정말 큰일 날 수 있다고..
난 속으로 오메~ 좋은거~ 하고 차타고 부대복귀 한다고 고참들한테 말하니깐
저 쌔끼는 왜 똥 싸러 사라지더니 갑자기 차타고 부대복귀냐고... 시샘하더니
내 배낭에 무거운 전투화 다 넣더라는...
일화가 갑자기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