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은 욕 한두번 한놈들 바로 신고하면
2~3시간 안에 피드백이 오더군요.
"니가 신고한놈 이렇게 이렇게 됐어~" 라는식이요.
아 진짜 할맛나더라구요. 게임하는내내 욕하는놈도 없고, 욕 한놈은 신고 해버리니까 깔끔하고.
채팅 정지도 누적 3회이상 되면 그다음부터는 게임정지로 바뀌고요.
픽으로도 크게 싸울일 없고, 한번 고르면 안 바뀌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반면에 오버워치는.. 픽가지고 맨날 싸우고, 하다가 버프된 바스 잡으려고 한조 꺼내고
채팅으로 일단 한조 잠시만 해볼게요. 라고 해도
한조 왜 꺼내냐. 미쳤냐. 나 안함 이러면서 위도우 꺼내고
그 위도우 보면서 옆에서도 멘탈 터져서 솜브라 꺼내고, 트레 꺼내고...
그걸 두판마다 한번씩 겪다보니까..이게 뭐하는건가 싶더라구요.
하물며 플래티넘 정도만 가도 이런친구들이 적어지는데, 배치를 잘 봤는데도 골드구간으로 딱 배치되고나니
생각보다 올라가기가 쉽지 않네요.
나름대로 딜러를 잘한다고 자부하는 저이지만,
일부로 라인도 잡고, 로드호그도 잡아가면서 탱을 최대한 맞춰주려고 하는데
적 자리야가 에너지를 시뻘겋게 채우길래.. 왜이런가 해서 아군을 보니
공격라인인데 정크랫을 꺼냈더군요.
바꿔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해도, 딜이 금메달이라는 이유 하나로 절대 빼지를 않고
제 라인방벽은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려 가더군요.
오버워치는 직장인에게 안맞는게임인거같아요.
짬내서 겨우 몇시간 하는건데, 그 사이에 멘탈이 나가버리니
중도에 관두고 나가기도 너무 아쉽고, 그렇다고 붙잡고 하자니 멘탈은 점점 심하게 나가고..
와이프랑 PC방에서 실컷하다가 마음상해서 나와가지고
'이제 그만하자.'라고 말은 꺼냈는데 되게 아쉽네요.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있었는데 왜 이렇게 게임이 더러워졌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