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엑스멘~ 리붓시리즈~ 울버린 시리즈까지 모두 혼재되서 종말을 본 느낌입니다.
로건도 로건이지만 찰스...
초롱초롱 빛나던 눈으로 뮤턴트 동료를 모으기 위해 에릭과 돌아다니던 청년 찰스였었고, 신뢰감 가는 따듯한 눈빛으로 방황하는 어린 뮤턴트들을 아껴 주던 이그재비어 교수님이었는데, 무엇보다 뮤턴트들의 희망이고 신념을 대표하던 그였었는데.....
늙고 병든 몸으로... 더 이상 자신이 지켜주던 가족들도 모두 떠나 보내고 괴팍한 노인네가 되어 로건에게 욕을 퍼붓는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렸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건 죽는 순간까지 찰스는 진실( 뮤턴트는 찰스의 이론대로 다음 세대로의 진화가 맞으며, 이는 GMO food로 인위적으로 억제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 을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세계 모든 뮤턴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자이기에, 뮤턴트가 사라져가는 지난 몇십년동안 가장 극도로 외로웠을 사람인데... 그 끝조차 너무나 초라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물론 과거 1-3편에서의 그는 작은 것에서도 희망을 보는 사람이었기에 로라라는 불씨를 기억하겠지만... 하... 한동안은 벗어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전혀 다른 주제--------- 잔인한 클로 액션신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근육빵빵일때... 짱짱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