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나올때부터 울기 시작해서 엔딩 장면까지 펑펑 울다 나왔네요. 휴 잭맨이랑 패트릭 스튜어트 둘 다 미친듯한 연기력때문에 호소력이 더 짙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히어로 무비는 화려한 CG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한 킬링타임용같았는데 최근 캡틴아메리카:시빌워 때부터 느낀 스토리 구성력이 이번 로건에서 정점을 찍은 느낌이에요.
연기,스토리,비쥬얼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은 최고의 영화 같습니다. 내용이 심오해지면서 분위기가 무거워졌는데 이게 기존 마블영화에 익숙한 분들에게 호불호가 갈려진 것 같네요. (솔직히 이게 호불호 갈린다는거 자체가 믿기지 않음) 모든 마블영화 개봉할때마다 꼬박꼬박 다 봤지만 저한테는 모든 마블/엑스맨 영화 다 제치고 로건이 1위로 자리매김 할 것 같네요.
데드풀 보기 전까지는 무슨 히어로 영화가 청불이야;; 했는데 마지막 로건을 청불로 연출해준 감독에게 이렇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절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참고로 휴잭맨은 이거 청불로 나오게 하려고 자기 개런티까지 깎았대요. 데드풀처럼 흥행 꼭 성공해서 다음에도 이런 작품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