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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은 전형적인 히어로 무비가 아닙니다.(스포조금 함유)
게시물ID : movie_65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kyLake
추천 : 5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3/02 15: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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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울버린의 이름이 로건이라는건 찾아본 사람들이라면 알테지만

왜 이영화의 이름이 더 많은 사람이 알고있는 '울버린'이라는 히어로 명이 아니라

울버린의 이름인 '로건'이라는 것은 많은점을 내포 하고있습니다.

흔하게 엑스맨 '울버린'을 기대하고 갔다면 아주 실망하실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엑스맨을 저평가 하는게 아니라 타겟층이 아주 다릅니다. 그 부분은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감내한 부분과 일치합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은 흥행에 절대 도움이 되는 등급이 아닙니다. 

상업영화들은 어떻게 해서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특히나 히어로물은 더더욱 그렇지요.

예외가 있는부분은 데드풀인데 그건...영화든 만화든 캐릭터 자체가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니 그렇게 넘어가시면 될거같고..

굳이 청불을 피하려면 피할수 있는 충분한 영화일텐데도 피하지 않은건

말년의 울버린의 삶의 처절한 부분을 표현하려는 의도가 있는것 같습니다.

울버린이 아닌 로건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원래의 울버린이라면 절대 참지 못할 조롱을 그냥 넘어간다던지 불의를 눈감는 부분이라던지 

동료라고는 치매에 걸린 찰스나 과거 돌연변이 사냥에 일조했었던 칼리번 뿐인것도 모자라 둘다 썩 좋은 결말을 맞이하지 못하는 것까지도요.

이 영화는 휴잭맨의 울버린 케릭터에 대한 결말이고 결론입니다. 

그래서 히어로인 울버린인것보다 사람 로건에 대한 드라마라고 보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나 중간에 로라와 찰스가 보던 서부영화 '셰인'을 보여주면서 이영화가 표현하고 싶은 말을 함축적으로 표현해줍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놨지만 결과적으로 하고싶은말은 제목과 같습니다. 

이건 그냥 히어로 물이 아니라 휴 잭맨의 '로건'에 대한 작별인사와 같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가 맞고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만 풍기는 영화를 싫어하시는 사람이라면 안보시는게 나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아주~ 만족했지만 제 여자친구는 그냥 히어로물을 생각하고 보러갔다가 애매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보통은 좋은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는것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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