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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8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다람쥐★
추천 : 35
조회수 : 489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3/01 23:32:01
부산 게스트 하우스에서
이전에 썼던 일기들을 업로드합니다.
비슷한 경유이신분들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
약을 입에 널아ㅡ어 넣은 상태이기에
오늘은 여기까지만 올려보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아이가 밥을 안먹는다.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주자 튓 하면서 뱉는다
누이의 집으로 출발한다.
역시나 점심도 안먹는다.
그래도 누이의 아이들과 같이 뛰어노니 아이의 기분이 조금은 좋아보인다.
내친김에 키즈카페로 향했다.
역시나 키즈카페에서도 신나게 뛰어다니며 논다.
하지만 키즈카페에 아빠 혼자 온사람은 나뿐이다.
다들 엄마, 아빠.. 아니면 엄마 손잡고 온 아이들뿐
나만 아빠뿐이다.
아니..
소연이만 아빠뿐이다.
다행이 딸은 재미있게 논다..
4시가 다되어서야 집으로 출발하는데..
차안에서 아이가 잠이 들려 한다.
지금자면.. 밤에 안잘텐데..하는걱정이 몰려왔다.
저녁도 안먹었고 말이다.
보채는 아이를 안고 집에와서 아이가 가장좋아하는
카봇을 틀어줬다.
잠이 깼나보다..
계란 참치 볶음밥을 해서 아이에게 줬는데..
입에 넣자마자 뱉는다.
젠장.....
또 안먹는다.
맛이 없단다..
내가 먹었을땐 맛있는데 말이다.
결국.. 요플레, 곰젤리, 바나나만 먹고 잠자리에 든다.
일찍재우고 싶은데..
나가자고 떼를 쓴다..
두꺼운 옷을 걸치고
차에 태워 나온다..
아이들은 차에타면 잘자니까..
기름이 없기에 동네만 살살 돌아주니..
스르르 잠이 든다.
잠든아이를 안고 집에 올라오는데..
14층 부부가 같이 올라간다..
아빠의 품엔 아이가 안겨있다.
..
젠장..
우린 엄마가 없는데....
갑자기 눈물이 고인다..
그사람들이 혹 볼까싶어
엘리베이터 문앞에서 살짝 눈물을 훔친다.
..
오늘도 약기운을 빌려 잠들어야겠다.
내일은
뭐하지..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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