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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혼자 아이를 키운지 8일째
게시물ID : baby_18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다람쥐
추천 : 35
조회수 : 498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01 23: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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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일 일본 가는 배를 타기전
게스트 하우스에서 글을 더 올립니다.
이미 써놓은 일기 어서 올리고 하루 하루 실시간
육아일기를 쓰며 오우 육아 게시판 좋은 분들께 많은 도움 받고 싶습니다.


몇일 일기를 깜빡했다.
정신과에서 준약이 대단한것 같다...
밤새 한숨만 푹푹 쉬어대며 내가 잠든건가
깨있는건다가 온세상 걱정을 다하던 나인데..

약을 먹고나니 찬장에 숨겨놓았던 소연이과자를
다까서 하나씩 다 빼먹었다. 거기서 필름이 끊겼다

깨보니 얼굴은 과자 봉지에 들어 있고 양손엔 과자가
한가득 하다..
잠시 약의힘으로 날 재워주신 약사님께 감사드렀다.
하지만 깨고난후의 몽롱한 무기력함이라는
부작용이 있다.

정신을 차리고
오늘은 아내의 차와 내차를 팔았다.

좀 낮은 가격이었지만..

내차는 자꾸만 시동이 꺼졌고..

아내의 차는 내가 총각때부터 타던 정많이 들었던 차인데

그놈이랑 같이 탔을 생각하니 

절대 타고 싶지 않았다.

내가 블박 영상을 보며 얼마나 울었던가......



딸을 위해 안전한 차를 사고 싶었다.

에어백 8개 달린녀석이 맘에 드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민하다.. 그냥 지른다


마이너스 통장의 힘을 빌려 구입했다.

당장 내일 보험 몇개 해약해서 채워야 겠다.

빛지고는 살지말자..

현재 수입이 없으니..좀더 아껴야 하지만..

사실은 애라 모르겠다. 차라도 좋은거 타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아내에 대한 원망이 조금은 다른데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었다.

차구입때문에 오늘은 아이를 어머니께 잠시 맡겼다.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아이가 너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니 이미 잘시간이네..

울며 보채는 아이를 겨우 재우곤

살짝 나와서 pc앞에앉는다.

일기를 써야지 하는데

안방이 빼꼼 열리면서 딸의 머리가 살짝 보인다.
'아빠 또 울러 거기 들어갔어? 나 안자 
.안아서 재워'
 아이를 다시 안는다
그리고 말한다
-아빠가 소연이 얼마나 사랑 하는지 알지?
소연이는 아빠 얼마만큼 사랑해?
우물주물 아이가 답한다.
'그냥 사랑해 , 졸려 , 재워져'
아이의 답이 살짝 우슴이 나온다..
니말니 맞다... 
사랑에 크기가 어디있냐.. 그냥 사랑 하면 되는거디
 큰 사랑이 있고 작은 사랑이 있는개 아니다
이별을 격는 사람들은 어떨까.. 사랑이 작아져서 일까?
난 애엄마를 많이 사랑 했지만 그 표현을 잘 못했기에
아내는 다른곳에서 그런느낌을 받은 사람을 만난갓 같다.
그렇다면 이건 내가 잘못한건가??????
머 이런 쓸대없는 생각을 하다보니

내품에 내아이가 아름답게 잠들어 있다..
고맙다. 내딸이어서...

오늘은 이래서 아이와의 추억이 없다.

주말엔 디보빌리지 놀이터라도 데려가야겠다.


오늘도 아내에게 합의하자 졸랐다.

이젠 입장이 바뀌어 내가 조르는 분위기다.

자꾸 재산분할이라도 하자한다..

안줄꺼다.

나도 살고 딸도 살아야한다.

내딸이 집이 없어서 월세방 전전하개는 
절대로 안할것이다.
그래서 싸울것이다.
용서 하지 못할것이다

정말 못된 사람이다.


밉다.



글을 마치고 약을 입에 털어 넣는다.
내일은 금요일..

아이와 더 놀아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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