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아버지가 오늘 박사모집회에 다녀오셨대요. 저희 아버지... 은퇴하신 군인이시고 정말 올바른 분이거든요. 그러니 저희 아버지 험담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ㅜㅜ 은퇴 군인분들이 단체로 대거 집회에 참가하고계세요. 차까지 대절해서 올라오셔서 집회에 참석하신대요. 순실이 죄인데 박근혜가 무슨 잘못이냐, 민주당이 너무 설쳐대고 북한도 이런데 나라 망한다..대충.이 논리인것같아요. 북풍에 빨갱이 논리가 덧입혀진거죠. 엄마가 뭐라 하신다고 엄마한테도 눈 뒤집혀서 쌍욕을 하시고... 제가 알던 자상한 아버지가 아니신것같아요. 뭔가에 씌이신것 같고ㅜㅜ
지금 울면서 글쓰고 있네요. 어떻게 엄마한테 그러실수 있지. 술까지 드시고오셔서는 왜 저러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