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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강남역 살인 사건일까?
게시물ID : freeboard_1317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웃긴사람
추천 : 2
조회수 : 1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21 22: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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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하고 많은 사건 가운데, 왜 강남역 사건일까?? 대체적으로 글들이 여혐논란이 일어 남성을 공격하다가 갑자기 

'여권신장을 이야기하는건 너무 정당한데, 왜 문제삼느냐'고 논조를 탈바꿈 했다고 여겨지는 건 왜일까? 

그리고 여권신장을 이야기하는데 왜 하필 그 계기로 삼은 사건이 강남역 살인사건일까?

어리둥절해 진 저는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삽질해가며 질문하고 대답을 구하고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주위에 건강하게 사고한다고 보이는 페미니스트들(로 보이는 이들)에게 질문을 던져가며 생각을 물어보았습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하고, 여성인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강남역 사건을 계기로 여권 신장 담론을 확산되는 계기가 생겼고 이를 통해 비로소야 확산되는 여성의 목소리에 모두가 귀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권신장에 관해서는 저 또한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관련해서 남성들도 귀 기울이고 함께 애써야한다고 이전에도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왜 강남역 사건이지? 하고 생각해보면 여전히 의문 투성이 입니다. 인권이 낮아서 그 여성이 죽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성 혐오가 근본적인 이유인가 하자면 이 또한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여성 혐오가 일반/일상적으로 퍼져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 살인자의 인격 요소중 한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살인자라는 특수성이 여성혐오로 부터 비롯된 것인지는 전적으로 그렇다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성혐오가 있었다고 한 들, 그 여성혐오를 혐의로 전 남성을 대상으로 경고를 주는 것은 남성을 잠재적 살인자로 보는 것과 같으며 지나친 비약입니다.


그래서 여성혐오론을 접고 대의명분을 얻을 수 있는 여성 인권쪽으로 방향이 잡혔다고 보는데 여성인권 문제는 사실 이 사건과 하등 관련이 없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한 범죄자에게 무작위로 지목되어 살인당했어야 했던 그 여인의 죽음이 너무나도 부당한 것과 마찬가지로

남성이라는 이유로 이 사건과 결루되어 지탄받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성을 지탄하고자 한다면 그건 이 사건과는 별개로 지금까지 이루어져 온 남성 우월주의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서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건 이 사건과는 절대적으로 무관합니다.

이 사건을 그간 사회적으로 형성되어있던 문화적/전통적(그러나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쳐 개선되어가고 있는) 관념과 연결시키는 것은 억지입니다.

남성들도 이 사건을 보며 똑같이 경악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애통해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여혐논란이 일며 어리둥절해 하는 순간 어느새 남성에게 

살인을 가능케 한 여혐이라는 색이 덧칠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상황을 당황스러워 하는 남자들에게 여성들의 아픔을 이해할 줄도 모르는 자기 안위만 걱정하는 찌질이의 시선까지 쏟아졌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하필 강남역 살인 사건이었을까요?

처제를 성폭행 해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그 처제, 정신이 온전치 않아진 아이의 친 엄마가 발로 차 죽인 사건도 지금도 세간에 화제인데,

여성의 인권이 문제가 되고 여성이라 당하는 하고많은 사건중에 왜! 하필 강남역 사건일까...

그것은 결국 여혐이라는 단어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살인자는 여성 혐오라는 단어를 입으로 내 뱉었습니다. 그건 아주 효과적이고 자극적인 단어입니다. 선동에 아주 제격입니다.

여성혐오라는 그 단어만이 그간 벌어진 수 많은 여성 대상의 범죄중에서 유독 이 사건에 특수성을 부여하는 한 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여성혐오라는 단어에 그토록 열광/열성적으로 반응하고 달려든 것은 누구일까?

답은 하나 입니다. (여시, 메갈로 대표되는)왜곡된 여성주의자들 입니다.

그들은 여성혐오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이 사건을 이슈화 했고, 그들의 이슈화 하는 방식은 굉장히 선동적이었습니다.

그 선동을 통해 이 사건이 이슈화 되고 여기저기서 억압된 여성성에 대한 증언들이 나오면서 이 사건은 여성인권 운동의 장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사건을 계기로 여성인권을 말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우리가 비난해서는 안 되는 건강한 여성학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여성인권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데도, 이 사건을 여성인권의 장으로 사용하는 것은...

남성을 잠재된 살인용의자로 보는 여혐프레임을 방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프레임을 바탕으로는 남성들이 여성인권의 장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여성인권에 관한 논의 자체는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취지를 가진 운동도 그게 잘못된 선동에 바탕해 그걸 기회라고 잡는다면, 그 취지도 정당해 질 수 없습니다.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것 이전에 자신이 발언하고 있는 그 단상이 어디에 세워진 것인지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는 여성인권의 상징이 아닙니다. 그녀의 죽음을 자기 주장에 맞게 아전인수식으로 이용하는 시도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그릇된 여성주의자들의 선동에 휩쓸리지 마십시오.

당신들의 주장이 정당한 곳에서 외쳐질 때, 저는 당신의 옆에 서서 함께 목소리를 높이겠습니다.
출처 내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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