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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아닌데 희한한 뇬을 봤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43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역덕질
추천 : 12
조회수 : 1280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3/01 02:31:22
  
보통 멘붕게에 올라오는 케이스에 비하면 새발의 피이지만
살다살다 이런 희한한 뇬은 처음봐서 올림요


퇴근하면서 지옥철에 탑승했는데 운좋게 자리가 나서 앉았어요

일단 앉은 후 게임에 정신없이 몰두중인데 갑자기 왠 여자가 위로 쏟아지는겁니다

진짜 말그대로 쏟아졌어요;;;
그래서 만원지하철이라 누가 밀어서 넘어진줄 알고 그뇬이 다리로 짓눌러도 참았어요 

그뇬이 중심잡느라 가방으로도 제얼굴 쳤어요. ㅅㅂ...
하반신은 그뇬이 체중실어서 누르고 있고 얼굴은 얻어맞고....
기분은 더러워도 구호선이 하도 사람들이 매너없게 서로 밀치는 편이라 누가 밀어서 그리된줄 알고 참았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제 옆자리가 자리가 난걸 먼저 차지하려고 그 지랄을 한거 아닙니까 ;ㅁ;

그뇬은 무슨 매트릭스마냥 절 짓누르고 뱀처럼 스물스물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원래 앉으려고 한 사람1는 표정구릴대로 구리고 
저도 그자리 그거 앉으려고 사람 눌러놓고 미안하다고도 안하는 그뇬의 작태가 어이가 없어서 말을 잃었슴돠

한마디 할까 생각중인데
갑자기 그 희한한 뇬이 원래앉으려고 한 그 분1한테 당당하게
"제가 먼저 왔는데 왜그래요."이러는겁니다.

정말 난 한치의 잘못도 없는데 내앞의 여잔 왜 저 ㅈㄹ인가 싶은 당당한 말투였습니다
그 분은 어이가 없는지 세모눈을 하다가 그 만원지하철에서도 그뇬이 보기 싫었던지 딴곳으로 가더군요

순간 아 이뇬은 희한한 쌍뇬이다
정시상태가 보통은 아니므로 여기서 뭔소리해봤자 더러운꼴보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뇬의 미친 작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ㅜㅜ

이뇬이 말라서 반쪽만 차지하고 앉아있더군요
근데 그 사람1분이 가고 남은 자리엔 할머니한분이 계셨거든요..

느닷없이 그 할머니한테 자리를 양보하는겁니다..

그지랄을 떨어놓고 갑자기 개념인  코스프레하나요...
그래요 그럴수있죠 머리가 인지부조화가 있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근데 온전한 자리를 양보하는게 아니라
그 딱 반남은 반쪽자리에 앉으라고 권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일어나서 물은것도 아니고 손으로 정확히 그 빈틈을 가르키며 앉으라고 하는데 어안이 벙벙....

.....진짜 순간 미친앤줄알았어요........
무슨 못앉아서 원혼이 생겼나....자리를 양보할거면 일어나서 양보할것이지 그 조그만한 틈새에 낑겨앉으라고 할머니에게 권하고 앉아있습니다

당연히 정상인인 할머니는 거절하셨습니다.


살다살다 이런 희한한 인간 첨봤어요 진짜 ㅜㅜㅜㅜ

그래놓고 두정거장만에 내렸어요...하필이면 나랑 같은 역...
내릴때도 주먹으로 사람들을 밀면서 나가더군요...덕분에 나갈때 뒤에 붙어서  편하게는 나갔습니다..
미친뇬이 하도 꾹꾹 눌러대서. 사람들이 잘밀리더군요.
나가다가 사람1분과 마주쳤는데 둘이 사납게 서로 노려보더군요

그렇게 그뇬은 끝까지 사람1분을 노려보다 하이힐을 또각거리면서 사라졌습니다..



9호선에 검은 라이더자켓에 검은 스키니진 입은 여자분아...님 그렇게 살지마요.....
나이도 젊은분이 벌써부터 그렇게 추잡스럽게 살면 안되요...


별거아니지만 신세계를 맛봤네요

진상은 많이봤어도 이번 진상은 신박하고 신선하네요


+그다음에 갈아탄 버스에는 큰소리로 노래부르는 퉁퉁이같은 아이와 같이 탑승해서 마무리까지 완벽하네요
  오늘 뭔가 죄를 지은게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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