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와이프에게 연락이 없다. 어서 합의 해서 집팔고 이사 가고 싶은데
그럴시간이 점점 늦춰지는것이 아쉽다.
오늘은 딸에게 미역국에 계란후라이를 해줬다.
의외로 몇숟갈 먹더니
맛없다고 그만먹겠다 한다.
맛없어도 좀 먹어 .. 그랬더니..
엄마가 해준 밥이 먹고 싶다 한다..
엄만 이제 없는데..
또 눈물이 났다..
내가 우니까..
아이가 미안하다 한다..
36살 먹은 어른이 자꾸 우니까.. 아이가 이상한가보다..
그러더니 내손의 숟가락을 빼앗아서..
자기가 밥을 먹기 시작한다..
오~~~ 땡큐다.. 가끔 써먹어야겠다..
오늘도 춥다..
밖에 나가지 않았다..
날이 좀 풀리면 같이 썰매 타러 가리라..
엄마와 같이 있을때 보다 더 재미있게 해주리라..
다짐한다..
11시 넘어서까지 노래 부르며
안자던 딸이..
내 팔배게를 하고 잠든것 같다..
조용히 팔을 빼고 나가려는데
아이가 내 옷깃을 잡는다..
그리고 비몽사몽 ' 가지마' 라고 말한다..
왈콱 눈물이 흐른다..
''아빠 안갈게..''
한참동안 아이를 안고 있다
방에서 나온다..
안찾던 술을 찾아본다..
오늘은 한잔하고
일찍 자보리라..
요즘 너무 잠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