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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436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리마음★
추천 : 10
조회수 : 16832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02/28 12:39:26
와이프, 딸만 있고 아들이 없음으로 음슴체
나는 해외 관리부 주재원 근무 중임
2월 28일 오후 승진결과 발표예정임
나는 대리로 아직 승급 연한 2년이 남아 대상이 아니므로 전혀 기대안하고 있음(2019년도 승급 대상)
오전 9시, 한국에서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옴
본사 경영지원 이사임
승진 연한 미만으로 대상이 아니나 특별진급으로 이번에 진급 예정임
곧 그만두실 대표님이 늘 출장오시면 말씀하신 "넌 내가 챙겨줄께" 약속을 지키심
사실 기분 좋기 보다는 "내가 왜???" 이런 생각이 주를 이룸
어쨌든 축하 받고 감사하는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음
와이프 한테 진급 할거 같다고 전화함. 오랜만에 와이프 기뻐하는 목소리 들으니 좋음
20분 후 그 이사가 다시 전화를 줌
"미안하다, 내가 힘이 없어 진급이 어렵다. 내년에는 꼭 할 수 있도록 승급 연한 변동을 하겠다. 미안해~~~"
뭐지? 이건?
뭐 사실 진급 대상도 아니니 기대도 안했는데, 이 기분은 뭐지?
나중에 정말 진급에서 물먹으면 이런 기분이라고 가르쳐 주는건가?
확정도 아닌데, 전화해서 뭐하는 짓이지?
사실 요즘 이직 준비 중으로 면접도 간간히 보고 있는데, 이번에 진급했으면 오히려 대표님께 너무 죄송할 뻔함
이젠 홀가분히 이직 할 수 있을거 같음
진급이 안돼서 기분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이상한 시츄에이션이 됨
아! 와이프한테 전화를....
암튼 이렇게 사람 하나 가지고 이렇게 장난하는 건 아닌거 같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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