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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아파요..
게시물ID : love_23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GAG
추천 : 2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8 04:47:19
여자친구때문이 너무 힘들어요.

친구의 친구였던 그사람과 우연히 같이 놀게되어서 첫만남이지만 

어색하지 않고 좋은 시간 보냈어요 다음에 꼭 또 놀자는 말도 할만큼 

그렇게 그날 이후 연락하다가 하루이틀 끊겼다가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절친한 친구와 그 친구를 오랫동안 짝사랑한 사람과 같이 술을 마시는데

둘이 어색할까 자기를 안 보내준다고 나보고 와서 같이 놀자고 했어요

귀찮음을 무릅쓰고 갔어요 저도 여자친구에게 관심이 있었으니깐요 

그렇게 자리를 옮겨서 술을 마시는데 계속 옆자리에서 제 손을 잡을듯 

말듯 한창을 그러다 결국 여자친구가 제 손을 잡았어요 앞에 있는 친구

들이 뭐하냐니깐 손 잡는다며 당당하게 말한 그녀가 너무 멋졌어요 

그리고 자리를 또 다시 옮겨서 둘이 있을때를 틈타 고백을 했고 

우리는 만나기 시작했어요. 만나고 며칠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상처때문에 시작도 못할 거 같은 사랑을 멋진 여자친구 덕분에 

다시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요. 그리고 며칠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절친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어요. 당일까진 평소와 

다를바 없었지만 여행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락도 뜸해졌고 

그냥 하루에 연락 몇번 안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이때 너무 우울했지만 여행가서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느라 그럴 수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귀국하는 날에 맞춰 꽃 한다발을 집앞

에 놔두었어요 여행에서 돌아오면 다시 처음처럼 행복할 날을 

그리면서요 근데 그렇지가 않네요 밤늦게 도착한 탓에  피곤한 이유도 

있겠지만 예전에 나누던 대화와는 거리가 있네요 

관계에서 기대하지 말라 바라지 말라 라는 말을 책에서 봤어요

그럼 본인만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근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가 

않는 걸 어떡할까요? 수없이 진심을 다해서 사랑을 하려고 해도 결국 

그게 상처가 돼서 내게 돌아오는 걸 알면서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예전에 상처받았을 때 친구는 계산적인 사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해요 

그게 본인의 정신건강에 이롭다면서요. 그래도 그땐 제가 하고 있는  

방식이 맞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매순간순간 진심을 다하는 것이요. 

근데 어쩌면 그게 아닐 수도 있나봐요. 정말 궁금해요 왜 내가 사랑해서 

사랑을 하는데 그 사랑이 지속되기 위해서 거짓을 해야하고 때로는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 계산하면서 만나야 하는 건지. 저는 이해가 잘 안가요 

근데 이제 조금씩 이해가 가려고 해요. 너무 힘이 들어요 잠도 못 잘 정도로 

생각이 나서 매일매일이 우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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