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제주도에서 택배오고 있다고 글 썼던 사람입니다.
택배 잘 받아서 잘 먹고 사진 올려봅니다.
제주도에서 오는 택배 처음받아봐서 찍었습니다.
방어살이랑 대가리랑 내장이랑 꽉꽉 들어있습니다.
위쪽 주름진건 위, 아랫쪽 허연건 간으로 추정됩니다.
손이 상당히 큰편인데 작아보이는 효과가 나는 듯 합니다.
그릇은 국그릇이 아니고 우동, 국수 먹을때 쓸법한 큰 그릇입니다.
같은 그릇에 갈비뼈 부분을 더했습니다.
등뼈도 더합니다.
아마도 옆 잔가시 부분으로 추정되는 부위도 더합니다.
넘칠것처럼 쌓여버렸어요.
대가리도 반쪽은 탕에 넣을 생각이었는데, 포기하기로 합니다.
이미 양이 너무 많아서...
이게 좀 작아보일 수 있는데....
축구공정도 들어가는 크기인, 저희집에서 제일 큰 냄비 입니다...
이때부터 걱정이 시작됐습니다.
이걸 누가 다 먹나...
걱정을 애써 누르며 회를 뜨기 시작합니다.
뭐 사실 그 걱정은 주문할때부터 했으니까요... ㅎㅎ
걱정할거였으면 애초에 주문을 말았어야지, 새삼스레 무슨생각을... ㅋㅋ
담백한 등살부터 먹어야 참맛을 느끼... 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다이렉트로 배꼽살부터 칼질 들어갑니다.
배꼽살이랑 뱃살 입니다.
거의 기름 그 자체 입니다.
김, 무순, 간장, 와사비 올려서 한쌈
깻잎, 김, 초장, 청양고추 올려서 한쌈.
깻잎도 무순도 좋았지만,
김이 햇김이래서 사봤는데, 신의한수였습니다.
비린내도 좀 잡아주고 꼬들꼬들한게 기가막힙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긴 합니다만...
아직도 쳐묵쳐묵한게 남아서...ㅋㅋ
나머지는 댓글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