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줄 요약입니다.
당황스럽네요 ㄷㄷ
1. 아카데미 마지막 시상이자 가장 중요한 시상인 '작품상' 발표 순간. 우리나라 시상식으로 치면 '대상' 발표와 마찬가지.
2. 수상자를 발표하러 나온 발표자 커플. 남자가 봉투를 열고 어리둥절하고 주저하다가, 여자에게 카드를 넘겨주고 여자 발표자가 "라라랜드"라고 발표.
3. "라라랜드" 배우와 제작진은 감격의 포옹을 하고 무대에 올라가 수상소감을 발표.
4. 그런데 수상소감이 끝나갈 때쯤 스탭들이 분주하게 무대를 돌아다니고, 갑자기 실수가 있었다며 '문라이트'가 작품상이라고 말하는 라라랜드 프로듀서. 다들 훈훈한 분위기를 위해 하는 수상소감인 줄 알았는데, "농담이 아니다(This is not a joke)"라며 문라이트 팀에게 올라오라고 부르고, "문라이트"가 작품상 수상이라고 적힌 카드까지 보여줌. 여기까지만 해도 깜짝 공동수상인 줄 알았음.
5. 그런데 알고보니 아카데미 측에서 "여우주연상" 발표 카드를 잘못 전달한 것. 2번에서 발표자가 머뭇거렸던 이유도 봉투 안에 담긴 카드에 '엠마 스톤 - 라라랜드'라고 적혀있어서였다고.
6. 결국 라라랜드 제작진은 무대에서 내려가고 문라이트 팀이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급 마무리.
생중계 보면서 라라랜드가 받길래 역시 뻔하네 하고 빨래 개면서 귀로만 듣다가,
갑자기 중반부부터 놀라서 TV 앞에 서서 봤네요.
수상자 번복은 89년 아카데미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문라이트 팀도, 라라랜드 팀도 정말 기분 찝찝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