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옥상에서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사장님께서 영역확장좀 시키실려고 옥상문을 열어두시고 바로 실종된 후 5일만에 찾았습니다.(죽기직전)
사무실없는 층 여자화장실에 갖혀있었더군요..뼈밖에 안남고 ㅠㅠㅠ 변기뒤에 움츠려 있는거보고
어찌나 불쌍하던지......
암튼 어제 구출해서 국멸치랑 뭐 이것저것 먹이고 오늘 두유좀 줬는데
어젠 빌빌대다가 오늘부터 좀 뛰어댕기고 잘먹고 그래서 한시름 놨는데,
제가 막내고 해서 고양이 밥도 챙기고 하게 됐습니다 어쩌다보니..
이제 궁금한점이 얘가 자꾸 절 따라댕기는데 다리옆에서 꼬리를 자꾸 세우는데
암놈인데도 이게 뭔가 발정난 그런행동인가요? 얼굴이랑 막 비비다가
꼬리를 묘하게 세웁니다. 구부정~하게 그리고 꼬리만져주면 다시 와서 비비고..
또 하나는 혹시 얘네들이 털을 먹고 뱉나요? 어디서 먹엇다가 토한다고 듣긴한거같은데
위에 썼다시피 오래 굶어서 그런건지 목밑이랑 배쪽에 그런 털 뭉치같은게
아주 딱딱하게 몇개 붙어있어요 껌붙은거마냥...이걸 분리를 시켜줘야되는게 맞나요?
맞다면 어떻게 풀어낼까요? 구출한날 물통을 옆에 줬는데 털이 엄청 빠져있더라구요..
걱정되네요..
ㅠㅠ
그리고 또 하나는 옥상 정원을 초코볼밭으로 만들어논
주는거없이 밉상 토끼.....
처음엔 보이면 도망치더니 이젠 저 옥상가면 쫓아와서 자꾸 발에 채이네요
온통 초코볼밭임.....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