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리오 2010년형 오토 깡통차 노옵(해외에 있어서.. 프라이드가 리오로 나옵니다)타는데...
어제 교회간다고 슬금슬금 가는데...
길이 텅텅 비어있어서 악셀을 좀 밟았어요 60정도로...
잠깐 세우고 뭐 좀 사먹고 갈까 하고 악셀에서 발을 떼는데 속도가 줄지 않는 겁니다. 어? 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멈추기를 거부하는 느낌과 함께 잘 안밟히는거에요.. 거기에 갑자기 rpm이 분기탱천하는 겁니다..
이대로 가면 음경된다는 생각에 브레이크에 온 체중을 실으면서 기어를 L로 확땡기니 차가 꿀렁하면서 속도가 팍 줄더군요 (나중에 대처법을 읽어보니 중립으로 놔야한다는데 급하다보니 확땡겼습니다) 그래서 속도는 줄었지만 여전히 rpm은 천원돌파...
속도가 최대한 줄고 브레이크 점점 먹히기 시작해서 이제 좀 정신이 들어서 기어 중립 > 주차 놓고 사이드 걸고 멈춘뒤에 시동끄고 잠깐 멍하게 있었습니다...
일요일이라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 지역이라 다행이었네요....
차가 좀 식은다음에 시동을 다시 걸어보니 또다시 rpm은 격노상태...
본넷트열고 잘 보니.. 악셀과 연결된 케이블이랑 거기에 연결된 그 스프링달린 장치( 제가 차를 잘 모릅니다..)가 뻑뻑한건지 어디에 걸린건지 여튼 들아가서 안내려오는 상태... 손으로 원상복귀시키니 돌아오긴 하네요... 그렇게 수십번을 악셀 누른 후 본네트가서 원상벅귀하는 식으로 해서 좀 풀어준 후에 비상깜빡이 켜고 운전학원서 연습하던 마냥 중립으로 놓고 살살살살 집으로 와서 대 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