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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코끼리 옹호한번 해볼게
게시물ID : freeboard_1317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법사토끼
추천 : 10
조회수 : 563회
댓글수 : 157개
등록시간 : 2016/05/21 01:55:56
반말 죄송. 지금 감정이 너무 격함. 그리고 사실 핑크코끼리를 옹호라고 하기도 뭐함. 
일단 나 너무 부끄럽다. 
내가 가입하고 활동하는건 오유나 개드립정도다.(오유는 눈팅만 오래하고 가입한지 얼마안됬음) 사상검증 한번 한다. 일1베충 개1새끼!

여하튼 일1베는 정말 쓰레기같은 새기들이고 사회악이다. 얘네들이 여태까지 분탕질치고 똥쓰레기 퍼트리고 하는거
정말 싫어하고 앞으로도 싫어할 예정이다. 근데, 예비군 시위, 이번 핑크코끼리건 전부
우리가 극혐하는 일1베충이 지들소굴에서 스믈스믈 기어나와서 한거다.
예비군 시위때는 내가 쌍욕하고 비웃었다. 여태까지 시민의식의 진보와 발전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저해한
새기들이 무슨 자격으로 시위를? 하는 생각이 앞섰지. 7명인가 11명인가 나왔다고 한거보고 또 비웃었고.
웃다가 생각해보니까 그렇더라. 저런 쓰레기들도 이제 지들 의견은 내보겠다고 나오는데 나는?
이번 사건은 저건 쓰레기같은 일1베충이 나서서 하기전에 스스로 일1베충보단 낫다고 믿고있는
내가 먼저 나서서 해야했을 일 아닌가? 정신병자들이 주도하는 집단광기에 휩쓸리기 싫어서 인터넷 익명뒤에 숨어서
댓글이나 다는 내가 저 일1베충을 욕할 자격이 있나? 싶더라.

핑크코끼리 점마가 쳐맞고 하는거 보니까 처음엔 웃겼다. 일1베충이 왜 기어나와서 스스로 화를 자초할꼬?라고 생각했는데
댓글창에 일1베는 맞아도 싸죠, 왜 일1베충을 옹호하죠? 하는거보니까 갑자기 웃음기가 싹 가셨다.
자유민주주의사회에 다수의 사적단체가 시민(일1베충이든 뭐든)1명을 둘러싸고 린치하는걸 옹호한다면,
내가 욕하던 일1베충하고 다른게 뭐고, 졸렬하게 댓글은 안달면서 비공만 누르고 튀는 친구들하고 무슨 차이지?
이게 그 유명한 미러링인가 그건가? 나쁜놈이 못된짓했다고 나도 해도 되는거야?

나는 입으로는 남성에게 살해당하는 피해자가 되기 싫다고 하면서
행동은 그 누구보다도 다른사람을 욕하고 까내리고 매장하기 바쁜 사이코패스들을 보고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몰매를 맞은
일1베충 핑크코끼리한테 부끄럽다. 일1베충한테 부끄러움을 느끼다니, 정말 그건 또 그것대로 부끄럽지만
나뿐만 아니라 다른 오징어들도 부끄러워 해줬으면 좋겠다. 

난 내가 항상 옳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내 말이 완전한 정답이라고 생각은 안한다.
다만 내 안에선 이게 옳은거다. 내가 느낀 부끄러움을 님들에게 강요도 안한다. 내까짓게 뭐라고.
다만 한번 생각은 해줬으면 한다. 인터넷에 글쓴 내용만 보면 누구보다 많은 시위와 시민운동을 했야했을 우리보다
병1신쓰1레기 일1베충새기가 먼저 나섰다는것을. 





출처 오원춘 사건때는 잠잠하던 사람들이, 세월호때는 나몰라라하던 사람들이, 옥시사건때는 내 일 아니니까 하고 넘겼던 사람들이
갑자기 여기저기서 튀어나와서 사회에 만연한 여혐을 주장해대는것을 본 나의 화와, 그들과 내가 차이가 없는걸 알아버린 내 안의 부끄러움.
아나 금칙어 되게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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