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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이 중요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691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1허1
추천 : 0
조회수 : 5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26 15:04:38
안녕하십니까 23살 민간인(진) 3개월 남은 똥방위 병장나부랭이입니다.
 
저는 그동안 수능안에 갇혀 살았습니다. 이 말이 23년 동안 살아온 제 인생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말이지요. 고2 때까지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다가 고3때 정신차려서 공부를 한 케이스이고, 수능을 말아먹어서 재수를 했습니다. 재수를 해서는 어느정도의 성적(96%)을 받았지만 원서를 잘못써서 제일 가기 싫었던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상근을 하면서 과외도 하고 돈도 벌면서 공부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꿈도 수능을 가르치는 학원강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다시 쳐서 더 좋은 학교에 입학한 후에 학원강사가 되는게 제 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몇가지 생각이 저의 생각은 제가 목표로 했던 학원강사에 대한 회의입니다. 직업상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학생과 소통하는 것도 즐겁고 누군가에게 제가 가진 지식을 알려준다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작년 출산인구가 40만명입니다. 과연 제가 20년 후에 학원강사로서 제대로된 밥벌이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가 듭니다. 점점 출산인구는 줄어들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학원강사가 되기 위해서 수능을 다시 치려고 했던 것인데 이것을 고려해볼 경우 수능을 다시 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제가 수능을 다시 치는 이유는 아무 목적없이 '학벌'을 따기 위함인데,,,,제 생각에는 학벌이 그렇게 중요한가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는 4년 장학금에다가 1년 교환학생이 포함되어 있고 기숙사 4년 의무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절약이 가능한데 다른 학교에 입학시 4천만원 등록금에 3천만원정도의 거주비 및 생활비가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7천만원+a를 들어가면서 학벌을 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좀 부탁드릴게요.... 정말 고민됩니다. 이 돈으로 제가 하고 싶은 여행이나 배우고 싶은 요리나, 악기 등을 배울 수도 있고 부끄럽지만 행정고시 준비를 할 수도 있는데 이 돈을 학벌에 써야할지 고민입니다.
 이것을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학벌이 안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하시니...그냥 수능을 다시 치라고 하시는데...아버지가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 지도 이해가 되는데 참....제 말은 하나도 안들으시고 계속 자기 말만하시니...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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