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앞두고 오는 25일 충남 천안시내 한복판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만세 플래시몹' 행사 현장에서는 특이하게도 태극기를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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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집회 (사진=연합뉴스) |
시국과 관련한 보수 태극기 집회로 오해를 살 것을 우려해 태극기 흔들기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천안시는 당일 오후 2시 동남구 신부동 신부문화공원에서 시민참여형 만세 플래시몹을 하기로 하고 온라인을 통해 플래시몹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33명을 확보했다.
플래시몹은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를 상징하는 33명 중 일부가 유관순 열사 옷차림으로 나와 '만세'를 선창하면 공원에 모인 시민과 일부 참가자가 각각 건강이나 학업, 취업 등 소망을 담아 만세삼창으로 화답하는형식으로 치러진다.
플래시몹 주요 장면은 드론을 동원한 스케치 영상으로 제작돼 3·1절 당일 온라인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시민참여형 만세 플래시몹에서는 참가자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힘차게 휘날리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행사 주최 측이 태극기 흔들기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최근 대통령 탄핵정국과 맞물려 일부 인사들이 주말마다 태극기를 들고 집회를 하는 상황에서 이날 태극기가 등장할 경우 플래시몹이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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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게 나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