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정 지났으니 어제겠네요) 법원직 공무원 시험 보고 왔습니다. 아직 준비가 한참 모자른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점수를 받아보니 생각 이상이네요. 법과목들은 지금 민법빼고 공부를 하나도 안했으니 점수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고, 영어가 충격이네요. 공무원시험 영어와 토익 영어가 다르다고는 해도 영어에서 딱 40점이 나올줄이야...심지어 시간이 모자란 것도 아니었고 다른 과목서 시간을 벌어서 영어에 시간을 왕창 투자했는데도 그 점수가 나오네요..오늘 본 걸 경험 삼아서 공부 하려는 결심은 섰지만서도 은근 멘탈에 데미지가 오네요. 말로만 수십대 1이라는 걸 듣는 것과 실제 시험장 가서 보는게 또 다르네요. 한 반에 수험생 30명이 정원이면 그 중에 한명 될까 말까 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막막해지네요. 물론 그 30명 중에 10명은 안오고 저처럼 경험삼아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밀이죠. 걱정되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어떻게 공부할지는 방향은 잡았으니 좋은 경험 했어요. 혼자 살기도 어려운 이 세상에 고게 여러분들에게 힘을 달라고 하지는 않을게요. 제가 세운 결심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믿어주세요.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