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한국당 "김정은 위험성 모르나…국민 분노 유발"
바른정당 "文 대북인식 국민정서와 동떨어져"(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이 2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북관을 비판했다. 최근 문 전 대표가 '남한 쌀-북한 광물 맞교환' 방안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범여권은 김정은 정권이 화학무기까지 동원해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교류 및 지원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을 가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화학무기까지 사용하는 김정은 정권에 쌀과 돈을 퍼다줄 심산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찰청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사망사건 원인으로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발표했다"며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화학무기를 인명살상에 사용한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핵과 미사일 뿐만 아니라 화학무기와 생물무기까지 인류의 평화를 말살시킬 수 있는 온갖 파괴적은 무기를 모두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자신들이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일 수 있는지 전 세계에 확인시켜준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표는 아직도 김정은 정권에 쌀과 돈을 퍼줄 궁리만 하면서 촛불집회에 참석해 국민의 분노 유발이나 하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김정은 정권의 위험성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눈을 감고 가는 것인지 솔직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하는데 신경성 독가스인
VX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런 북한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남한 쌀-북한 광물 맞교환 방안에 대해 "처음에는 '남한의 쌀과 북한의 광물을 맞교환하자'고 하더니 그 다음에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풀어서 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북한 인권 결의안 대북 결재 의혹도 있는 등 문 전 대표의 대북인식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