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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감성에 젖어 자기전에 영상들을 쭉 찾아보다가...
게시물ID : sisa_854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미준
추천 : 2
조회수 : 2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5 02:03:34

유시민 작가님의 인터뷰 내용을 보다가 가슴이 저릿저릿 해졌습니다.

질문 "왜 노무현 정권 때는 지금 이명박 정권처럼 사법기관과 국세청, 언론과 같은 것을 장악하여 행하지 못했나" 라는 뜻의 질문이 들어옵니다.

유시민 작가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악의 세력들도 지향과 목적은 좋게 들리게 한다. 그리고 그 수단을 악한 방법으로 행한다. 목적이 정당하다 하여 그 과정을 악을 행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정치는 옛날 전쟁들이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아래 경쟁게임화 된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는 정의로운 것 내에서 반대세력을 적대대상이 아닌 경쟁상대로 보고 정치를 했다."

"만약 노무현 정권에서 이명박 정부처럼 자신들 기준에서 틀린 의견을 말했다고 하여 사법기관을 사유화 하여 그들을 겁박하고 감옥에 가두고

그렇게 했다면, 지금의 것이 잘못된 일이다는 것을 사람들이 모를테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기에 그런 행위들이 이제 야만행위로 보이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손해를 볼 줄 알면서도 그렇게 권력기관을 놔버린 것은 단기적으로 손해였을지 모르나 대한민국으로서는 굉장히 잘한일이다."


네, 많은 분들이 이런내용을 아시리라 생각 합니다만, 저는 나름대로 꽤나 신선했습니다.

늘 친일세력때부터 내려오던 기득권들의 만행을 보며 나쁜x들, 적폐청산해야 하는 대상들이다 라는 단편적인 생각을 주로 많이 하고 있었는데,

왜 그들이 나쁜놈들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인 생각정리를 해야한다는 걸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됐습니다.

이재명 시장님이 한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노무현 대통령께 타산지석으로 배운 게 있다. 그들을 나와 같은 사람으로 봤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

라고 하는 것은 저위에 적힌 말처럼 목적이 정당하다 하여 악을 행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그걸 남기신 겁니다. 그가 만들고자 했던 억울한 일 당하는 사람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5년간 보여

주었기에 이명박그네 정권10년을 치르고 나서야 국민들이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그래서 이나라는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이걸 남기고

가신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밀테지만, 유시민 작가님은 친노, 뼈노라고 할 정도로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이었는데, 그 분도 그들에게

복수를 해야한다 라는 마음을 가지는 게 아니라 저렇게 냉정하게 올.바.른.것(정의)를 강조하는 것을 보면 우리도 이성을 찾고 냉정하게

시대를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젖은 감성을 맥주한잔과 보내며 자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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